외국인 9월 韓채권투자, 올해 첫 순회수… 사상 최대 만기 상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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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지난 1월 이후 국내 채권시장에서 순투자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만기 상환에 올 들어 처음으로 순회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에서도 2개월 연속 매도세가 이어졌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가는 국내 상장채권을 310억원어치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식 역시 2조548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상장주식 598조4000억원(시가총액 30.3%), 상장채권 151조원(상장잔액 7.5%) 등 총 749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게 됐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순회수로 돌아섰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는 8조3570억원 규모의 국내 상장채권을 순매수했지만 사상 최대 규모인 8조3880억원이 만기 상환되면서 총 310억원의 순회수가 이뤄졌다. 이로써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순투자 흐름도 8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000억원)와 중동(3000억원) 등에서 순투자했고, 유럽(7000억원)과 미주(1000억원)에서는 순회수가 이뤄졌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외국인 투자가 전체의 46.8%에 해당하는 70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46조8000억원·31.0%)과 미주(11조9000억원·7.9%)가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국채(4000억원)에서 순투자가 이뤄진 반면 통안채(2조3000억원)에서 순회수가 이뤄졌다. 보유 잔액은 국채가 120조9000억원으로 80.1%를 차지했고, 특수채가 30조원(19.9%)을 기록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3조3000억원)과 5년 이상(1조1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4조4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내 주식 역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시장에서 2조53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0억원 등 총 2조5480억원을 순매도하며 2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9000억원)과 미주(5000억원), 중동(1000억원)에서 순매수했지만 아시아(4조3000억원)에서 큰 규모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6000억원)와 미국(4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싱가포르(4조3000억원)과 스위스(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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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규모로 보면 미국이 249조8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1.8%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79조5000억원(30.0%)과 아시아 77조9000억원(13.0%), 중동 22조5000억원(3.8%) 순으로 집계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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