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인 9일 경찰이 도심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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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한글날인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 속에서 당초 우려했던 불법 대규모 집회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도심 곳곳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가 이어지며 산발적 충돌은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공개한 입장문에서 "많은 시민께서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준 덕에 잘 마무리됐다"며 "경찰은 앞으로도 방역당국과 협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감염병 확산 위험을 방지하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화문 광장 인근 길목 곳곳에서는 경찰 검문 등을 통해 불법집회 자체가 봉쇄됐다. 대신 기자회견 방식의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애국순찰팀ㆍ우리공화당 등 보수단체 2곳은 경찰의 엄격한 통제에 따라 각각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차량시위를 진행했다.


한글날인 9일 경찰이 도심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글날인 9일 경찰이 도심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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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개천절과 비슷한 수준인 180여개 부대, 1만10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한글날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ㆍ차량시위 등을 관리했다.

다만 위헌 요소가 있다는 지적을 감안해 차벽으로 광화문 광장을 완전히 둘러싸지는 않았다. 개천절에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설치했던 검문소는 이날 57곳으로 줄였다. 시민들의 통행로를 만들고 시민 통행을 위한 셔틀버스를 4대를 운행하는 등의 조치도 했다. 오후 4시까지 이용한 시민은 1900여명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은 광복절 집회와 같은 감염병 위험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해당 단체에 집결 자제를 요청했다"면서 "경찰과 법원의 집회 제한 조치를 따라준 관련 단체들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나 광화문 일대에 출근하는 직장인, 공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 중 일부는 경찰의 삼엄한 통제에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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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심에서는 30대 남성 1명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집회와는 무관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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