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적자탈출 희망이 보인다"
포스코, 공장 가동률 정상 회복
3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높아져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자동차, 조선 등 후방산업 수요 감소로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철강업계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적자의 늪을 벗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968년 창사 후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로 인위적 감산을 단행했던 포스코 공장의 가동률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비주력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4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공장가동률을 평상시 수준인 90%까지 끌어올렸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 인위적 감산을 진행하며 공장가동률을 83.3%대까지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 회복세를 보였다"며 "공장 가동률은 현재 90%수준까지 정상적으로 회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철강 제품 판매량이 2분기 776만t에서 3분기 870만t 수준으로 회복되며 약 100만t가량 늘었다. 또한 탄소강 원가하락으로 마진이 t당 2만원 내외로 확대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포스코 3분기 영업이익 증권사 컨센서스는 4671억원 수준이다. 전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1677억원, 별도기준으로 10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상당한 회복세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철광석 가격 안정화 전망에 따라 원가 급등 우려가 해소되고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 올 비수익 사업구조조정 박차
4분기부터 본격 반등 예상
현대체절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컨센서스는 3분기에 영업이익 28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업계에선 3분기엔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봉형강 부문에서 철 스크랩 가격의 상승에도 판매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 차강판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한 점도 수익성엔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업계는 현대제철이 올들어 비수익 사업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 부터는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단조사업부문을 분사한 데 이어 6월에는 당진제철소 전기로 박판열연 공장에 대한 가동 중단 및 매각을 결정했다. 현재 중국법인을 통합하는 등 해외법인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강관사업부 매각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현대제철 관계자는 "비주력 사업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4분기부터 회복세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