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장관 아들 특혜휴가 의혹 '2라운드'…고소고발戰(종합2보)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검찰이 추 장관 측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론을 내렸지만, 추 장관 측과 의혹 제기자 모두 고소고발로 맞서며 후폭풍이 여전하다.
현씨 입장을 대변하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전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담당 조사관)은 7일 "추 장관과 서씨 측 변호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오는 12일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당초 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려 했으나 수사자료가 남아 있는 동부지검에 고소하면 더 빨리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씨에게 모욕적 표현을 한 약 800여 명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현씨는 단지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실체적 진실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정치적 이해관계와 진영논리 및 객관적 사실은 무시한 채 오직 자기확증 편향을 가진 집단과 개인들이 오로지 자신들의 신념을 확증하기 위해 한 젊은 청년을 국민적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수사결과 등으로 사실임이 밝혀진 이후에는 자신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인정하고 당사자에게 사과나 최소한의 유감표명을 하는 것이 상식이고 인간적인 기본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서씨 측이 휴가 복귀 문제로 서씨와 현씨가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서울동부지검 공보관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김 소장은 해당 통화에서 서씨의 변호사가 "(2017년 6월25일) 현씨가 서씨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항의하자, 동부지검 공보관은 "하도 여쭤봐서 수사팀에 확인한 결과 서씨도 (통화사실은)검찰 조사에서 인정하고 있다. 팩트 맞다"고 대답했다.
앞서 지난달 2일 서씨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A씨가 당직을 섰다고 주장하는 25일 일요일은 이미 서씨의 휴가가 처리돼 당직사병과 통화할 일이 없었다"며 "A씨가 말하는 모든 상황은 허위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추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현씨, 당시 군 관계자 등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신 의원과 현씨, 전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인 이철원 예비역 대령, 이균철 국민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 4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 서초경찰서로 넘겼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사세행은 지난달 17일 이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언론기관에 대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고발했다. 경찰은 13일 첫 고발인 조사를 실시하고, 사세행은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