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차단된 '디지털교도소' 3일째 재운영 없어
새 주소 안내하던 트위터·인스타그램도 폭파
강제송환된 1기 운영자는 범행 시인…오늘 구속영장신청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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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자가 국내로 강제 송환된 가운데 그에게서 사이트를 물려받은 2기 운영자가 돌연 잠적했다.


7일 디지털교도소 웹사이트는 지난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접속 차단 결정에 따라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원래 디지털교도소 측은 사이트 접속이 차단될 때마다 곧바로 새 주소를 안내하고 거의 차단과 동시에 주소를 바꾼 사이트 문을 열어왔다. 그러나 이번엔 3일째 운영 재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접속이 막힐 때마다 새 주소를 안내하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비롯해 디지털교도소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올릴 때 사용하던 텔레그램 대화방도 모두 사라졌다. 방심위가 이들 SNS 계정에 대해 따로 접속 차단 조치 등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미뤄, 2기 운영자 스스로 계정을 없애고 잠적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1기 운영자 검거와 국내 송환 소식 등이 알려지자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2기 운영자의 정확한 신원을 특정하진 않았으나 온라인상에서 잠적한 것은 확인했다"면서 "해외 서버를 이용한 IP 우회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제 공조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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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는 전날 베트남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돼 이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대구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됐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전날 오후부터 조사받고 있다. A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나 범행 동기와 관련해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는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A씨를 상대로 2기 운영자와의 관계와 또 다른 공범의 존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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