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휩쓴 코로나19 바이러스… 진앙은 대법관 지명식?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연단 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에이미 코니 배럿(연단 위 왼쪽)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행사가 열리고 있다. 당시 참석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톰 틸리스 상원의원, 마이크 리 상원의원, 배럿 후보자 모교인 노트르담대의 존 젠킨스 총장 등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 이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이 코로나19 전파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ABC방송 등 현지 매체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콘웨이 전 선임고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콘웨이는 트위터를 통해 "가벼운 증상(약한 기침)이 있으며 난 괜찮다. 의료진과 협의해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배럿 대법관 후보자의 지명식 당시 콘웨이는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아 있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백악관 관계자들과 어울렸다.
이날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도 코로나19 검사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틸리스 의원은 "감사하게도 증상은 없다"면서 "10일간 집에서 격리하고 밀접접촉자들에게도 (감염사실을)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당시 참석자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콘웨이 전 선임고문과 틸리스 의원 외에도 마이크 리(공화당·유타) 의원, 배럿 후보자 모교인 노트르담대의 존 젠킨스 총장 등이 최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더해 백악관출입기자단(WHCA)에 따르면 지명식을 취재한 기자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참석자 중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날 행사가 트럼프 대통령 감염의 진원이자, 슈퍼 전파 행사였을 것이라는 추정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지명식 사진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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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법사위원회 소속인 틸리스와 리 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공화당이 계획한 배럿 지명자 인준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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