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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리뷰]한국형 뉴딜펀드, 로봇·스마트헬스케어 등에 투자…경제활력 부진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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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부가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가운데 정책형 뉴딜펀드의 투자 대상으로 로봇, 항공ㆍ우주, 게임, 스마트헬스케어 등 40개 분야와 관련 197개 품목을 제시하고 뉴딜 인프라투자의 범위 기준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숙박·음식점 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는 대폭 감소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하락했다. 정부는 열악해진 여건을 감안해 사각지대 없이 필수노동자 대상의 추가 지원 방안 마련을 찾아 나섰고, 내수 진작을 위한 비대면 중심의 대규모 세일행사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 투자가이드라인 공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투자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는 이달 초 정부가 밝힌 ▲정책형 뉴딜펀드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등 3가지의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우선 정책형뉴딜펀드의 투자 분야로 정부는 로봇, 에너지효율향상, 스마트팜, 친환경소비재, 실감형 콘텐츠, 차세대반도체, 객체탐지, 게임, 항공ㆍ우주, 스마트헬스케어 등 40개(디지털ㆍ그린뉴딜 중복 제외)의 분야를 선정했다. 해당 기업이나 프로젝트 외에도 관련 도ㆍ소매나 운송, 소재나 부품 등 전ㆍ후방사업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뉴딜 분야에 일정비율 이상을 투자하는 '뉴딜 인프라펀드'의 투자 범위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제시된 디지털ㆍ그린 경제 구현을 위한 기반이 되는 ▲인프라(사회기반시설)로 규정했다.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는 '뉴딜 인프라 심의위원회'가 확정한다. 사업 예시로는 5G망, 클라우드ㆍ데이터센터, 그린 리모델링, 스마트 상하수도 등을 들었다. 정부는 펀드 출시 전 가이드라인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고 사업설명회와 법령개정 등 과정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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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근로환경이 더욱 열악해진 보건의료ㆍ돌봄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필수 노동자들에 대한 정책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및 산재위험으로부터 보호, 근로환경의 개선, 사회안전망 보강, 직종별 맞춤형 정책지원 등 대책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수 진작을 위한 할인행사 일정도 공개했다. 홍 부총리는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오는 11월 1~15일 2주간의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온라인ㆍ비대면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고 말했다.

◆전산업생산 3개월만에 다시 감소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8월 전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감소 영향에 제조업 생산이1%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이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계절조정ㆍ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9% 줄었다. 전월대비 전산업생산이 줄어든 것은 올 5월(-1.2%) 이후 3개월 만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산업동향이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며 "서비스업생산이 5개월만에 감소했고 제조업도 수출 감소로 1.0% 줄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기ㆍ가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광업 및 제조업이 줄어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식료품(-7.3%)과 자동차(-4.1%) 생산이 줄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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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출하는 반도체(4.3%)와 통신ㆍ방송장비(18.7%)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3.9%)와 식료품(-5.0%) 등이 줄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내수 감소폭이 더 컸다. 내수 출하는 전월 대비 1.8%, 수출은 0.9% 줄었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2.1% 증가했다. 재고율은 전월에 비해 4.1%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6%로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ㆍ보험(3.7%)과 보건ㆍ사회복지(0.4%)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ㆍ음식점(-7.9%)과 도소매(-1.5%) 등이 줄어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 심의관은 "8월 중순에 조사해서 이를 기반으로 작성돼 이번 재확산이 반영 안 됐다"며 "순환변동치 수치 자체를 보면 올 5월(선행지수 99.4, 동행지수 96.8)이 가장 낮은 수치였는데 그 이후에 상승하는 기저를 갖고 있어서 좋아지는 모습 보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숙박·음식업 종사자 15만명 이상 급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숙박ㆍ음식업의 종사자 수가 15만명 넘게 감소했다.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를 포함한 기타 종사자 수도 감소 폭이 확대됐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851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만명(0.9%) 감소했다. 작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7월(13만8000명)보다 줄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본격화한 올해 3월 마이너스로 돌아서 4월에는 36만5000명 감소했으나 5월부터 감소 폭이 계속 작아지고 있다. 종사자 수 증감을 업종 등 세부 항목별로 보면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가 곳곳에서 확인됐다. 대면 접촉 기피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큰 영향을 받는 숙박ㆍ음식업의 종사자는 지난달 15만1000명 줄어 감소 폭이 7월(12만명)보다 커졌다.


또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 종사자는 7월에 1만8000명 증가했으나 지난달에는 5000명 감소했다. 여행업 등 사업시설관리업 종사자의 감소 폭은 7월 6만1000명이었으나 지난달 6만5000명으로 확대됐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지난달 감소 폭은 7만7000명으로, 7월(7만3000명)보다 커졌다. 반면 정부 재정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의 종사자는 지난달 18만3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도 7월(6만4000명)의 3배 수준이었다.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전체 종사자 감소 폭이 줄어든 데는 공공행정이 결정적으로 기여한 셈이다.


◆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재확산하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하락했다. 비제조업 기업들이 느끼는 업황이 특히 부진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64로 직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51) 이후 BSI는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다 다섯달만에 고꾸라졌다. 제조업 업황 BSI는 대체로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한 탓에 비대면 업종이 많은 비제조업 BSI가 특히 부진했다. 9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2로, 전달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역시 다섯달 만의 하락이다.


정보통신업(-13포인트), 사업시설ㆍ사업지원ㆍ임대업(-9포인트), 도소매업(-4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들의 다음달 업황전망 BSI(62) 역시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6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업황전망 BSI(68)도 전달과 동일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기업규모별로 대기업(+5포인트)이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4포인트)은 하락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2포인트)과 내수기업(+1포인트)이 모두 올랐다.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6.5포인트 하락한 73.2를 기록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70.9로 직전달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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