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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뱃살 고민 던져버리고…가을 산 타는 등린이들

최종수정 2020.09.30 17:06 기사입력 2020.09.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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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추석 전 2주간
등산 카테고리 매출 전월比 68%↑
G마켓서도 한달간 32% 늘어
등산화부터 의류까지 호조

블랙야크 화보 컷

블랙야크 화보 컷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올 추석, 적당한 휴식과 음식으로 건강하게 명절나세요."


긴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건강한 명절 나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아웃도어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등산의 인기도 함께 높아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에서 등산 제품류 인기가 뜨겁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는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등산·아웃도어 용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달 대비 68%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용 등산화가 309% 판매가 급증했고, 등산화·트레킹화 105%, GPS·나침반 83%, 겨울용품·방한용품 82%, 등산스틱 68%, 등산배낭 34%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측됐다. 실제 8월 29일~9월 28일 등산·아웃도어 전체 카테고리 매출은 한 달간 전월 동 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여성 등산의류는 61% 늘었고 등산장비 53%, 남성등산의류 28%, 등산배낭 6%, 트레킹화 1% 등으로 모두 판매량이 늘었다.


레드페이스 '콘트라 크롬 등산화'

레드페이스 '콘트라 크롬 등산화'


'등린이(등산+어린이)', '혼산족(혼자 산을 타는 사람)' 등 신조어들도 만들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체육관 등이 문을 닫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아웃도어 활동으로 옮겨간 것. 자연친화적인 등산 문화에서 정서적 위안을 얻는 이들도 늘은 것으로 풀이된다. 4050세대 전유물로 여겨졌던 등산이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전체 시장 파이도 커졌다.

실제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산행 전문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회원 수는 이날(30일) 기준 18만70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6월 1일의 15만8000여명보다 2만9000명이나 많은 수준이다. 지난 네 달간 종전 대비 18.3% 늘어난 셈이다. BAC는 '100대 명산 챌린지' 등 총 7개 산행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진을 공유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도 한 요인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오르는 재미,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시간, 자연에서의 치유 등 다양한 이유로 산을 찾는 듯하다"며 "산행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긍정적인 삶과 행복을 찾는 하나의 방법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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