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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정책처 "내년 경제성장률 2.3%…빠른 회복 어렵다"

최종수정 2020.09.30 08:12 기사입력 2020.09.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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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및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 발간

국회 예산정책처 "내년 경제성장률 2.3%…빠른 회복 어렵다"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1.6%를 기록한 뒤 내년 2.3%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서비스 소비 부진 등이 내년에는 완화될 것으로 점쳤으나,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는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정처는 최근 펴낸 '2021년 및 중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2.3% 성장할 것"이라면서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급락한 후 2021년에는 서비스소비 부진 완화 등 소비활동과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계소득과 고용여건의 개선이 지연되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상회하는 빠른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봤다.

건설 및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건설투자는 선행지표 개선세, 2021년 정부 SOC 예산 확대 등으로 부진이 완화되겠으나, 주택투자 부진이 지속되며 연간으로는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IT부문을 중심으로 확대되겠으나, 비IT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부진,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제한적인 투자확대에 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물가변동이 반영된 명목GDP 성장률은 경기회복세와 GDP 디플레이터 상승에 힘입어 2020년 역성장(-1.0%)에서 3.4%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정처는 "2021년 GDP디플레이터 상승은 경기회복에 따른 민간소비 디플레이터 상승과 교역조건 개선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0~2024년 기간 중 실질GDP는 연평균 1.6% 성장을 전망했다. 지난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2.8% 대비 크게 하락한 수치다. 예정처는 "향후 5년 기간 실질GDP 성장률 흐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2020년 역성장 한 후 2021년부터 회복세를 보여 2022년 2.8%의 성장률 고점을 형성하고 이후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2023달러로 2018년 3만3429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3만1838달러, 원화가치 하락)에 이어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무역수지와 관련해서는 "2017년(952억달러)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이후 수출부진이 지속되며 흑자폭이 축소됐으며, 2021년에는 고점 대비 37% 수준인 351억달러의 측자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폭 확대와 수출 증대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폭 확대로 연간 555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완만한 경기회복과 주요 대면서비스 업종 업황의 더딘 개선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8여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정처는 "경기여건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비경제활동인구의 구직활동이 늘며 실업률은 빠르게 하락하지 않고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업률은 2020년 4.1%에서 소폭 하락하여 2021년 4.0%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와 올해의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 국제유가 상승, 수요측 하락압력 완화 등으로 전년보다 높은 1.0% 상승을 내다봤다.


이종후 예산처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세계경제와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향후 5년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이전 5년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연평균 2.0% 수준으로 추정된다. 자본의 잠재성장 기여도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돼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투자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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