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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이재명도 참전…'카카오 콜 몰아주기' 논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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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이재명도 참전…'카카오 콜 몰아주기' 논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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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플랫폼 기업의 '공정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카카오 콜 콜아주기' 의혹 논란도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택시단체에 이어 경기도까지 자체 조사결과를 제시하면서 문제제기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실이 아니"라며 펄쩍 뛰고 있다. 관련 논란들을 알기쉽게 질답 형식으로 정리해봤다.


Q. '콜 몰아주기' 의혹이란?

A.그간 택시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의 카카오T블루에만 호출을 몰아준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카카오T블루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가맹택시 브랜드다. 예를들어 승객이 택시호출 어플리케이션(앱) '카카오T'로 택시를 불렀을 때 근처에 있는 택시에 콜이 떨어지지 않고, 더 멀리에 있는 카카오T블루가 콜을 받는다는 것이다. 택시업계는 많은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T'는 이미 공공재적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한 기업이 독점해 수익 증진에 쓰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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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기도의 입장은?

A. 경기도는 '카카오 콜 몰아주기'에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온라인 플랫폼 시장독점 방지대책 토론회'에서 "실태조사에서 배차 몰아주기 의혹 일부가 확인됐다"면서 "법률 위반 여부는 공정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Q. 경기도가 '콜 몰아주기' 의혹 제기한 근거는?

A. 경기도는 지난달 10~20일 카카오T블루가 운행되는 7개시 지역 개인택시 사업자 115명을 대상으로 '배차 몰아주기 의혹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카카오T배차콜 건수가 카카오T블루 운행 전후와 비교해 2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감소율은 구리 48.7%, 성남 35.0%, 양주 29.8%, 남양주 28.0%, 의정부 24.4%, 하남 24.0%, 용인 19.4% 등이다.

반면 카카오T블루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의 개인택시의 경우 3~6월 4개월간 지역별 평균 카카오T 배차콜 건수는 2.7% 증가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아울러 카카오T블루 운행지역의 경우 개인택시 매출액이 카카오T블루 운행 전후와 비교해 평균 13%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미운행지역은 매출액이 평균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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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카오모빌리티의 입장은?

A. 카카오모빌리티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T블루 도입으로 인해 콜 수가 감소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도의 조사 표본이 너무 적기 때문에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회사 측은 "플랫폼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인위적인 배차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Q. 카카오모빌리티의 반박 근거는?

A.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도의 조사대상과 동일하게 일반 개인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카카오T에서 발송된 '수신 콜 수'를 확인한 결과 2월 대비 8월의 콜 수는 일평균 42%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지역별로 최저 12.9%에서 최고 69.3% 증가했다"면서 "카카오T블루 도입으로 콜 수가 30% 감소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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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카오T 앱에서 일반 택시 기사들은 선호하는 콜을 '선택적'으로 수락해 운행하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많은 콜을 발송해도 운행 완료된 콜 수는 낮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도가 조사한 7개 지역의 콜 수신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기사 1명당 일평균 100개 이상의 콜이 발송 됐지만, 실제 수락해 운행한 콜 수는 낮았다"고 덧붙였다.



Q. '콜 몰아주기'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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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카카오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인위적인 배차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콜은 단순 거리 기준이 아닌 택시의 '예상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기사 평가▲기사 배차 수락율▲기사 운행 패턴▲실시간 교통상황▲최근 운행 분포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고 적용해 '승객과 기사 매칭이 빠르고 극대화'될 수 있도록 AI 로직이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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