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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잡아라" 삼성, 갤F 예고 이어 경쟁사 임원 재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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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하는 것을 계기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갤럭시 F 시리즈를 비롯한 중저가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마케팅을 위해 경쟁사 출신 임원도 재영입했다.


22일(현지시간) IT전문외신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 출신의 수미트 왈리아를 모바일 사업부 마케팅 책임자로 재영입했다. 수미트 왈리아는 과거 삼성전자에 9년간 몸담은 것은 물론, 화웨이, LG전자, videcon 등에서도 일했다. 최근 1년간 오포가 인도에서 점유율 5위로 올라서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시작으로 과거 삼성전자에 몸 담았다가 오포 등으로 옮긴 전문가들이 다시 삼성전자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분기 기준 26%로 샤오미에 이어 2위다. 다만 같은 기간 피처폰을 포함한 휴대폰 시장에서는 샤오미, 비보를 제치고 1위 자리(24%)를 재탈환했다.


특히 히말라야 국경지대에서의 유혈 충돌을 계기로 인도에서 반중 감정이 고조되면서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른다. 앞서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3위까지 내려앉았던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현지에 중저가폰 갤럭시 M01, M11, A31, A21S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대대적인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상위 5개 브랜드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4개(샤오미, 비보, 리얼미, 오포) 브랜드가 중국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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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 F시리즈 출시 계획도 예고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 19일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갤럭시F'가 당신에게 흔적을 남길 것"이라며 'Full-On'이라는 문구가 목덜미에 새겨진 청년의 뒷모습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현지 중저가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에서 반중 정서를 계기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만이 아니다. 인구 14억명의 인도 시장은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아 성장 기회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2022년을 기준으로 한 인도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40%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은 23일부터 인도에 애플스토어 온라인 매장을 열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 판매에 나선다. 그동안에는 현지 전자상거래 기업인 플립카트, 아마존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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