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0.5%↑…배추 80.9%·호박 172.6% 급등
한국은행 '8월 생산자 물가지수'
태풍·폭우 영향에 농산물 급등 영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9(2015년=100 기준)로 전월대비 0.5% 올랐다. 다만 작년 8월에 비해서는 0.5% 하락해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월까지는 생산자 물가가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5월엔 보합을 기록했고, 6월부터는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날씨 영향에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면서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6.1%나 올랐고,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강환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태풍, 장마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에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같이 올랐다"고 전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배추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80.9% 올랐고, 호박 가격은 172.6%나 급등했다. 사과 역시 22.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사과(149.7%), 배추(132.4%), 무(106.6%) 등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태풍과 장마 탓에 농산물 가격은 급등했지만, 날씨 탓에 외식 수요가 급감하면서 축산물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8.2%나 떨어졌고, 급식 수요가 급감하면서 생우유 가격도 1.0%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등이 오르면서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전월대비 0.3%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1.5% 올랐다.
서비스 생산자물가 세부 품목을 보면 특히 금융 및 보험 물가가 오른 모습이다. 주가에 연동돼 움직이는 금융권의 위탁매매수수료가 6.1%나 오른 탓이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역시 휴가철 성수기 영향에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는데, 전년동월대비로는 3.4% 하락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전월비 0.4% 하락했고, 중간재(0.2%)와 최종재(0.4%)는 전월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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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의 경우 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동월대비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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