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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9만명씩 늘어도…印 "타지마할 재개장"

최종수정 2020.09.21 15:00 기사입력 2020.09.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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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방역보다 경제 회생 선택
일상 생활 제한 조치 대부분 해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인도에서 하루 8만~9만명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인도가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까지 개방했다. 일상생활 관련 통제조치 등이 대부분 풀린 가운데 주요 관광시설까지 개방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던 타지마할의 문을 다시 열었다. 타지마할은 올해 7월 인도 대부분의 유적지가 개방되는 와중에도 지방 당국의 반대로 문을 열리지 못했던 곳이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던 곳을 막은 것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였다.

올해 3월 17일부터 입장이 금지됐던 타지마할이 다시 문을 열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올해 3월 17일부터 입장이 금지됐던 타지마할이 다시 문을 열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도 정부는 일단 타지마할의 하루 방문객 숫자를 평소의 4분의 1인 5000명으로 제한하고, 관광객 간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등 방역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봉쇄 정책을 취했던 인도는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자, 확산 방지를 위해 취했던 조치를 풀고 있다. 타지마할 개방은 이런 일련의 비상조치 해제의 상징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인도 안팎에서는 타지마할 개방 조치 등이 자칫 인도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관련해 잘못된 신호를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인도는 세계에서 국가 단위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0일 인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738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는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3만3344명의 2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세계 보건당국은 누적 확진자가 548만7580명인 인도가 곧 미국(700만4768명)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는 3월 말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렸다. 빈곤층의 생활고에 더해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자, 확산 저지에서 경제 회생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이와 같은 정책 전환을 기점으로 인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8만79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54만4629명을 기록한 브라질의 사망자 13만6895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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