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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인천라면형제 화재사건과 관련해 "사회, 국가가 이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한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내몰린 아이들의 실태를 시급히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 최고위원은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에 둘이서만 있던 10살, 8살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불이 났다"며 "형제를 처음 발견한 소방대원은 형이 마지막 순간까지 동생을 구하려고 책상 아래로 동생을 밀어넣고 이불로 주변을 감싸 방어벽을 친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형제가 가정에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했다는 증언들이 많다. 싱글맘인 어머니가 아이들을 방임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는 보도도 있다"며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홀로 키웠을 어머니의 고단함이 가슴 깊이 파고든다. 그러나 그 어미 밑에서 컸을, 배고픔을 견뎌내야 했던 작은 아이들의 삶의 무게가 제 마음을 더 아프게 짓누른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양 최고위원은 "부모의 무책임이 큰 요인이었겠지만 그 문제를 떠나서 우리 사회가, 국가가 이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한 것"이라며 "평소에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는데 현재도 돌봄교실 등을 이용하지 않는 아이들, 온라인 교육으로 등교 중단이 되어서 더 상황 파악이 되지 않는 아이들의 실태를 시급히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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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정부질문에서 이 어린이들에 대한 질의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병역 특혜 의혹에 밀려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어제 교육, 사회, 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의가 진행됐지만 이 두 아이들,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 이야기는 없었다. 송구하고 참담하다"며 "저는 두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집권여당의 지도부로서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아들도 군복무를 마쳤다. 국무위원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문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며 "더는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말자"고 덧붙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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