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보좌관 부정청탁 담은 국방일보 만화는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국방부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16일 만화에서 의원 보좌관의 부정청탁 내용을 다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방부가 겉으로는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부당한 청탁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국방일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신문은 전날 연재 웹툰코너인 '국방청렴툰'에 국회의원 보좌관의 청탁을 주제로 '받으라고 받아. 내 청탁을!'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실었다.
만화는 한 국회의원 보좌관이 군 당국자에게 전화를 걸어 육군 수색대대에 복무 중인 한 일병의 보직을 행정병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해당 보좌관의 부탁은 사단장과 연대장, 대대장을 거친 뒤 '성사'됐다고 만화는 묘사하고 있다. 다만, 일병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청탁의 배후인 국회의원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만화 하단에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군 당국자, 사단장, 연대장은 '3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대대장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대상이라는 규정 설명도 뒤따랐다.
해당 웹툰은 현재 논란이 되는 '보좌관의 청탁 전화'와 '보직 배치'를 담은 내용이라 주목된다. 추 장관의 보좌관이었던 최모씨는 2017년 6월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부대에 그의 휴가 미복귀와 관련한 전화를 했다.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화한 것은 맞지만 위법한 청탁은 없었고 휴가 문의 차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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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본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및 부서는 실제와 관련 없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보좌관이 군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 교육을 목적으로 제작한 자료로, 특정 사건과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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