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 예고 삼성·LG…가전 마케팅으로 주마가편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TV, 위생가전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가전업체들이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각 업체들마다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하고 있다.
12일 가전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각각 14%, 44%씩 증가한 9조2891억원, 7161억원이다. 업계에서는 TV와 세트가전이 양사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부문 영업이익이 전체 컨센서스와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계절적 상고하저 현상이 완화돼 가전과 TV의 수요 증가가 보다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분기 가전시장에서 실적을 극대화하고 차세대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를 노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가전제품 통합 슬로건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독일의 세계적 가전박람회 IFA 2020에 참여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삼성 언스토퍼블(Samsung Unstoppable)’을 온라인으로 개최해 유럽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 신제품을 알리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달 새로운 기업 미디어 플랫폼 '라이브 LG'(LiVE LG)를 열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라이브 LG는 카드뉴스, 동영상, 인포그래픽 등 LG전자의 콘텐츠를 망라해 고객들이 접근하기 쉽다. 또한 LG전자는 초 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의 경우 전세계적인 유명인사를 앰버서더로 임명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개성과 조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가심비(가격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를 우선으로 따지는 만큼 타사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협업 대상은 가구업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구업체인 한샘의 국내 최대 매장인 대구 범어점에 비스포크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소비자들은 한샘의 리모델링 서비스와 삼성전자의 스마트 가구를 연계한 토탈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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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최근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까사나’와 협업해 최근 논현동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 맞춤형 주방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컬럼 냉장고, 와인셀러, 까시나는 LC4 라운지 체어, 옴브라 도쿄 체어 등 디자이너 가구를 통해 주방가전과 거실가구의 통합 공간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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