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분기 연속 적자에도 굴하지 않는 LG전자
화면 돌려 T자로 쓰는 'LG 윙' 14일 공개
혁신 디자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첫 제품

유출된 'LG 윙' 실물 사진. (출처=네이버 삼성 스마트폰 카페)

유출된 'LG 윙' 실물 사진. (출처=네이버 삼성 스마트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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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LG전자가 14일 스마트폰 화면을 가로로 돌려 T자로 사용하는 새 스마트폰 '윙'을 공개한다. 올 초부터 LG전자는 G·V시리즈에서 탈피해 기존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신제품들을 내놓으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LG 윙은 두 디스플레이 중 메인 디스플레이를 90도로 돌릴 수 있는 독특한 폼팩터의 스마트폰이다. 6.8인치 메인 화면을 가로로 돌리면 아래에 4인치 보조 화면이 나타난다. 영상을 보면서 메신저를 보내거나 게임을 하면서 검색하는 등 멀티태스킹에 최적화 된 기기다.

11일 삼성 스마트폰 카페를 통해 유출된 LG 윙 실물 사진을 살펴보면 갤럭시노트20보다 얇고 긴 디자인에 두께는 조금 더 두껍다. 베젤 두께도 갤럭시노트20보다는 두꺼운 편이다. 4인치 보조 화면의 베젤이 메인 화면보다 좀 더 두껍다. 메인 화면을 가로로 돌렸을 때 가로화면 모드에서 실행할 수 있는 유튜브 등 전용 앱을 실행할 수 있다. 하단 보조 화면에는 기존 스마트폰 바탕화면을 축소한 형태로 검색창 바와 앱 아이콘들이 나타난다.


LG 윙의 전면 카메라는 팝업 형태로 메인 화면에 탑재되고 후면에는 일렬로 배열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다. '벨벳' 같은 물방울 카메라는 아니지만 카툭튀(카메라 돌출)를 유발하는 인덕션은 없다. 화면이 두 개지만 메인 화면 두께가 일반 스마트폰보다 훨씬 얇아서 세로로 겹친 크기도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하다. 무게도 듀얼 모니터를 장착한 스마트폰보다 가볍다. LG 윙은 퀄컴 스냅드래곤 765G 칩셋을 탑재하고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100만원대로 예상되며 10월 초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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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온라인 공개 행사에서 'LG 윙'이 공개된다. 삼성전자의 언팩처럼 실시간 중계는 아니지만 국내외에서 사전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방영하며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 임직원들이 출연해 LG 윙의 기술과 사양 등을 소개할 예정이며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유튜버들도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다. LG전자는 신제품 공개에 앞서 퀄컴과 네이버 웨일, 투비 등을 파트너로 선정했고 새로운 폼팩터에 맞는 서비스들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1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획일화된 기존 스마트폰 디자인 대신 수용성이 빠른 젊은 타겟층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이미지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 Q·K시리즈로 적자폭을 메우면서 벨벳과 윙 등 신선한 제품들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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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과 같은 전략으로는 승부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폼팩터의 혁신을 떠나 비용 효율화·매출 확대라는 목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LG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선호도가 낮다는 점은 LG전자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가격과 사양 면에서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 국내 소비자들의 선입견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재평가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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