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돌아오라" 의대학장들 호소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장과 의학전문대학원장으로 구성된 단체가 동맹휴학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의대생에게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11일 낸 호소문에서 "최근 정부가 강행하려 한 의료정책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 여러분(의대생)과 인식을 같이 한다"며 "이를 원점에서 새로 논의하는 의정협의체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여러분의 문제의식과 헌신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또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올 때"라며 "학업과 국가시험에 매진하면서 어렵게 얻어낸 의정협의체를 효과적으로 가동시켜 우리 의료체계 문제를 실제 보완하는, 새로운 정책 틀을 개발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부ㆍ여당과 의료계를 대표해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4일 합의한 후 전공의단체나 의대생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남아있었다. 이후 전공의 단체는 새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진료현장으로 복귀했으나 의과대 학생으로 구성된 학생협회는 동맹휴학을 지속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의사 국가고시 응시거부에 대해서는 추가로 논의하기로 한 상태다. 내부에서도 휴학을 지속할지, 그만둘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나 투표를 거쳐 휴학중단 안건은 부결됐다.
의과대ㆍ전문대학원협회는 "이후 전개될 의정협의 과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협의는 대화상대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학장, 원장은 의대생과 함께 미래 지향적인 대화과정을 조직하고 의정협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생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며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과정의 주역이 돼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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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ㆍ원장 일동은 가르치는 입장이자 선배로서 의대생이 어려운 상황을 겪게 한 데 사과하는 한편 불편을 일으킨 데 대해서도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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