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가문 상속녀 "6살 때부터 계부가 성적 학대…친모·외할머니는 은폐했다" 폭로
美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 제기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명품 브랜드 구찌 가문 상속녀가 어린 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계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미 매체 '뉴옥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고(故) 알도 루찌의 외손녀인 알렉산드라 자리니가 "계부 조지프 루팔로에게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미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자리니는 친모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리니는 계부의 성적 학대가 6살 때 시작돼 22세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계부는 자리니의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자신의 신체를 자리니에게 노출하는 행위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리니의 친모인 패트리샤 구찌와 외할머니 브루나 팔롬보는 이같은 성적 학대행위에 대해 "비밀을 지키고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며 당부했다.
또 자리니가 계부의 성적 학대 사실을 공개하고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계획을 알리자 친모와 외할머니는 구찌 가문 상속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리니는 NYT와 인터뷰에서 "이번 소송에서 이긴 뒤 금전적으로 배상을 받더라도 상속 금액보다는 적을 것"이라면서도 "변호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아동 성학대 방지를 위한 재단 설립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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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찌 가문은 지난 1993년 자리니의 외당숙인 마우리치오 구찌가 지분을 투자회사에 매각하면서 경영에서 손을 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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