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프리미엄 TV시장 잡아라"…삼성·LG, 글로벌 라인업 확대
55인치·48인치 잇따라 선봬
높은 성능·가격 경쟁력 확보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가전업계가 소형 프리미엄 TV시장 확대를 위해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높은 성능을 유지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실용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을 비롯해 헝가리, 폴란드 등 일부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2020년형 55인치 8K QLED TV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해당 국가 거래선의 요청으로 출시됐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선보인 8K QLED TV의 주력 라인업이 65ㆍ75ㆍ82ㆍ98인치 등 중ㆍ대형 제품인 점을 고려하면 소형 제품으로 저변 확대에 나섰다는 평가다.
신제품은 8K의 최고 해상도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55인치 8K 기준 30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협소한 구조의 오래된 가옥이 많은 유럽의 특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고려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요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55형 8K TV를 우선 선보였다"며 "수요가 있다면 향후 북미 등 다른 지역 출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 6월 말 세계 최초로 출시한 48인치 OLED TV는 출시 3개월 만에 출하량 1만대를 돌파했다. 48인치 LG OLED TV는 4K 해상도를 갖춘 제품으로 거실이 좁은 주택이 많은 해외시장을 겨냥해 일본과 유럽에 우선 선보였다.
출시 직후 세컨드 TV나 게이밍 제품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선보이게 됐다. 지난 7월 말 세 차례에 걸친 온라인 예약판매 물량은 시작 1분 만에 완판됐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제품은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기능을 탑재해 고사양 게임 시 화면 지연 현상을 최소화하고 기존 대형 OELD TV보다 작은 화면에 4K 해상도를 실현해 더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189만원으로 책정된 가격도 고사양 프리미엄 OLED TV를 경험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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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관계자는 "주요 업체들이 70~80형의 대형 프리미엄 TV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유지하면서도 고사양의 중소형 TV를 찾는 소비자 요구가 늘어나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중소형 제품을 속속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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