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과 런던동물학회가 지구생명지수
중남미 94% 감소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불과 반세기 만에 전세계 동물 숫자가 68% 줄어들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인간의 자원 남용과 농업 확대, 인구 성장 등으로 인해 지구 생태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 있는 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 있는 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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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세계자연기금과 런던동물학회가 이날 발표한 지구생명지수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6년 사이에 포유류와 조류, 어류, 파충류, 양서류 등 지구상의 척추동물 수는 6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발표된 60%보다도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2년 사이에도 급격히 척추동물 개체 수가 감소했다.

2년마다 발표되는 이 보고서는 4392종의 척추동물 개체 수를 추적해 작성된다.

불과 50년만에 세계 야생 동물 68% 감소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중남미 아메리카에서 급격히 개체 수가 94%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 지역 일대의 파충류와 양서류, 어류 등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지역 일대의 남획, 주거지 파괴 등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아프리카는 65%, 아시아는 45%, 북미는 33%, 유럽과 중앙아시아는 24%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개체 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삼림과 초지 등을 파괴해 농경지로 전환하는 것을 문제 삼았다. 이로 인해 수많은 동물이 서식지를 잃었다는 것이다. 또한 토지의 3분의 1, 담수의 4분의 3 등이 쓰이고 있으며, 어류 역시 남획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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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의 마이크 배럿 국장은 "식량과 농업 분야에서 신속하고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생물 다양성에 관한 모든 지표들이 빠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림 벌채 등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이 부분을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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