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얼마나 공정할까" 카카오T 배차 시스템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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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택시업계가 연일 '카카오 콜(호출)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인공지능(AI) 배차시스템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택시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는 10일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해 공정거래를 저해한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본지 [단독]택시4단체, 카카오 겨눴다…공정위에 "콜 몰아주기 의혹" 진정서 참조)

예를들어 승객이 택시호출 어플리케이션(앱) '카카오T'로 택시를 불렀을 때 근처에 있는 택시에 콜이 떨어지지 않고, 더 멀리에 있는 '카카오T블루'가 콜을 받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T블루'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브랜드 택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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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택시기사들의 의혹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인위적인 배차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콜은 단순 거리 기준이 아닌 택시의 '예상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기사 평가▲기사 배차 수락율▲기사 운행 패턴▲실시간 교통상황▲최근 운행 분포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고 적용해 '승객과 기사 매칭이 빠르고 극대화'될 수 있도록 AI 로직이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질답을 통해 배차 경우의 수를 풀어봤다.


Q. 승객이 출발하려는 위치와 가까운 직선 거리에 일반택시가 있는데, 멀리 있는 역방향 택시인 카카오T블루가 배차됐다?

A. 단순히 가까운 거리 기준이 아니라 '실시간 교통량'이 분석된다. 역방향은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을 때, 역방향 차량이 유턴해서 승객 위치에 도달하는 시간이 더 빠른 경우일 수 있다.


Q. 근처에 빈 차인 일반택시가 있었는데, 다른 위치에 있던 카카오T블루에 콜이 배정됐다?

A.차량마다 조건과 상황이 다르다. AI가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확한 매칭을 한다. 운행패턴, 선호도, 교통량, 승객 목적지 등이 모두 달라 조건이 동일한 택시는 거의 없다.


Q. 택시마다 조건이 다르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A. 예를들면 택시가 '골라잡기 이력'이 있을 수 있다. 승객이 호출한 목적지를 (기사가)선호하지 않아 거절한 경우가 있다면 수락 확률이 낮은 차량으로 AI가 인지한다.


Q. 골라잡기 한 이력이 없다면?

A.택시 사업구역 제한에 적용되는 택시일 수 있다. 예를들어 해당 승객의 출발지와 목적지가 경기도 분당에서 경기도 분당이라면 서울지역 택시는 운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차량에는 배정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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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또 다른 경우의 수는 무엇이 있나.

A.평소 승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기사라면 같은 ETA(도착 예정시간)반경에 있더라도 다른 평가가 좋은 기사가 배정될 확률이 높다. 또 승객이 신용카드를 등록해 운임을 결제하는 '자동결제 콜'로 호출했을 때 자동결제 인증을 한 택시에게만 배정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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