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수수료 둘러싸고 소송전…3억5000만명 이용자 중 3분의1이 애플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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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애플과 앱스토어 수수료를 둘러싸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스가 법원에 자사 게임을 앱스토어에 재입점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에픽게임스는 애플 뿐 아니라 구글이 구글플레이에서도 포트나이트를 퇴출하자 역시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픽게임스는 지난 4일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 재입점하도록 허가해달라는 예비명령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이용자 3억5000만명 중 3분의1에 달하는 1억1600만명이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를 이용해 이 게임에 접속하고 있다"며 "애플은 포트나이트의 게이머 공동체에 말뚝을 박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갈등은 지난달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의 수수료 정책에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애플과 구글은 각각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약 30%의 앱 수수료를 뗐는데, 에픽게임즈가 이에 반발하며 게임 내에서 자체적으로 아이템 구입이 가능한 결제기능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애플과 구글은 에픽게임스가 운영규정을 위반했다며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퇴출했고, 에픽게임스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동안 구글과 애플은 자사의 앱마켓에서 유통되는 앱에 대해 수수료 명목으로 30%를 챙겨왔다. 소비자가 1만원을 결제할 경우 애플과 구글은 각 3000원씩 챙기는 방식이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포트나이트가 이같은 앱결제로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거둔 매출액은 5250만달러(약 6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구글과 애플의 수수료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는건 에픽게임즈 뿐만이 아니다. 앱, 콘텐츠 개발자들 역시 구글과 애플이 앱마켓 운영자의 권한을 이용해 과도한 수수료를 챙긴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애플에 비판적이다.


앞서 에픽게임스는 소송을 제기하며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임시 복귀시켜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이미 한 차례 기각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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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은 "보안과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등 앱 마켓 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때문에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영업관행을 옹호해왔다. 애플은 "30%의 수수료는 특별히 비싼게 아니며 다른 앱 마켓플레이스가 부과하는 금액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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