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비운 사이 경찰이 찾아와 발견
남성은 범행 부인

▲두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영국 남성 자힛 유니스(사진 출처 = BBC 캡처)

▲두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영국 남성 자힛 유니스(사진 출처 =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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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영국에서 한 남성이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 뒤 수 년간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오다 뒤늦게 발각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서더크 크라운 법원은 여성 두 명을 잔인하게 폭행해 살해하고 시체를 수 년간 자신의 집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로 자힛 유니스(36)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는 수 년간 세상에 드러나지 않다 지난해 4월 경찰이 런던 동부의 캐닝타운에 있는 유니스의 집을 방문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이 유니스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유니스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열쇠로 잠긴 냉장고와 그 주변을 맴도는 파리 떼를 보고 본능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 냉장고를 열어봤던 것이다.

냉장고를 열었을 때 처음에는 한 구의 시신만 발견했으나 나중에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아랫부분에 또 다른 시신이 있는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유니스의 첫 희생자는 헝가리에서 온 헨리에트 수즈(32)로 유니스와 동거하는 사이었으나 2016년 실종처리됐다.


수사기간은 유니스가 냉장고를 구매한 2016년 11월 직전에 수즈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 피해 여성은 2018년 5월 이후 종적을 감춘 세 아이의 엄마 미흐리칸 무스타파(38)로 확인됐다.


검찰은 법정에서 "피해 여성들은 집이 없거나 약물 중독을 앓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던 취약계층이었다"고 전했다.


시신 조사 결과 유니스는 이들을 살해하기전 잔인하게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즈의 두개골은 심하게 훼손돼 있었으며, 무스타파의 흉골과 후두는 부러져있었다. 두 명 모두에게 다수의 갈비뼈 골절도 발견됐다.


유니스는 범행을 부인했다. 그는 "외출했다 돌아오니 수즈가 죽어있었다"며 "무서워서 신고하지 않고 냉장고에서 시신을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유니스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피해 여성 헨리에트 수즈(왼쪽)와 미흐리칸 무스타파(오른쪽)

▲유니스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피해 여성 헨리에트 수즈(왼쪽)와 미흐리칸 무스타파(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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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수즈의 시신을 냉장고에 넣을 때 자신을 도와줬던 한 남성이 나중에 무스타파의 시신도 함께 넣으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4주 연속 재판을 지켜본 배심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16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유니스를 사회에서 격리하는 방안을 선고했다.


유니스는 2002년부터 1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폭행 또는 강간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전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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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파의 친 언니는 "신께 감사하다"며 "유니스는 절대 감옥에서 나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두 여성을 죽이고도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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