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전공의 10명 코로나19 업무 복귀…"필수 인력 투입"
서울대병원 "봉사형태 의료 지원 지속"…삼성서울병원 "의료 공백은 막아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주축으로 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필수 의료 인력 투입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대형병원에서는 일부 전공의들이 코로나19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코로나19 업무에 대거 복귀할 예정이다.
3일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오늘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명으로 늘면서 해당 병동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과 소속 전공의 10명이 오늘 오후부터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추가되면서 이 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병원 측은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95%가 사직서를 썼지만 그간 응급실·중환자실·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교대로 전공의들이 근무를 서던 상황"이라면서 "병원 내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의료진 공백이 우려되자 전공의 10명이 추가 투입돼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선별진료소, 코로나19 대응 병동, 생활치료센터 등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 병원 전공의 94%가 업무 중단 및 사직서 제출에 참여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데 따라 봉사 형태의 의료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업무 중단과는 별도로 코로나19 진료는 지속하겠다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도 "파업에 전공의 대부분이 동참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응 업무는 지속중"이라면서 "의료 공백이 우려되면서 응급실·중환자실 등도 전공의들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을 전임의들이 적극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전임의들의 파업 참여율이 한 자릿수로 낮아 이들이 자리를 적극 메우고 있다"면서 "전공의들이 응급실·중환자실·코로나19 대응 업무에는 참여해 의료공백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신규 입원 처리 인력이 부족해 내과·외과 등이 신규 입원을 중단하거나 일일 수술 일정을 절반 정도 줄이고 있다"며 "8월 한달 외래환자가 일평균 8700여명 정도 되는데 15% 가량 줄어 더이상 파업이 이어지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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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젊은의사 비대위는 대전협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필수 인력 투입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함께 장기화된 단체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필수 인력 재조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의료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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