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곡창지대 황해도 두 차례 방문
"농작물 피해 줄이는 것이 자력부강"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호 태풍 '바비'가 강타한 황해남도를 찾아 피해지역을 돌아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호 태풍 '바비'가 강타한 황해남도를 찾아 피해지역을 돌아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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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우와 태풍으로 곡물 수확량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북한은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을 앞두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1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마이삭으로 북한 여러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급대책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당과 정권기관 일꾼(간부)들은 주민들에게 위기대응법을 알리고 있으며 건물, 도로, 농경지, 철길, 기차굴 등 주요 인프라 파악 작업을 벌였다.


주요 건물 지붕과 가로수, 가로등을 보수했으며 빗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하수망과 우수펌프설비를 정비했다.

또 송·변전 설비와 송전탑이 바람에 훼손돼 전기가 끊기지 않도록 대비했다.


언제(댐)와 수문을 낀 지역은 기상수문 자료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동해안 수산·양식 부문은 배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마이삭은 오는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하며, 동해안 인근 해상으로 북진하다가 북한에 다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특히 농경지 침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의 곡물 수확량이 전년대비 약 30만t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식량 부족분이 120만t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장마와 태풍 피해를 입은 황해도 지역을 점검한 데 이어 리병철·박봉주 당 부위원장도 연달아 수해 지역을 찾아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해도는 북한 최대 곡창지역으로 식량안보의 핵심기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한 해 농사의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업' 제목의 논설을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활로를 힘차게 열어나가기 위한 절실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농업 부문의 피해를 줄여 식량을 확보하는 것이 자력갱생과 체제 유지의 핵심임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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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광복 75주년 기념 평화통일포럼에서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아픈 곳을 낫게 할 약품과 물자, 여성과 아동 건강을 위한 식량 지원이 정치적인 이유로 멈춰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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