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차원 中 보유 핵탄두 보유수 첫 공개
미, 중 압박위해 전략폭격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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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중국이 200기 수준의 핵탄두를 보유중이며 10년 후에는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2020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 국방부가 중국의 핵탄두 보유 규모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의 추정치는 미국과학자연맹이 예상해온 320기보다 적었다.


채드 스브라지아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우리는 규모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의 뚜렷한 핵개발 궤적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3대 핵전력 완성에도 접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핵 탑재가 가능한 공중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국방부의 발표는 중국에 대한 압박 확대의 일환이면서 러시아와의 핵전력 제한 협상에 중국을 동참토록 하기 위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탈퇴한 후 중국이 동참하는 핵전력 제한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으나 중국은 미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거부해왔다. 미 과학자연맹에 따르면 러시아는 4300기, 미국은 3800기 수준의 핵탄두를 보유 중이다.

미, 中 압박 위해 장거리 폭격기를 적극 활용

한 주요외신은 이날 1월 말 이후 미국의 B-1B, B-52 전략폭격기가 남중국해, 동중국해 및 일본해 등에서 20차례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군사 분석가들은 미국이 전략 폭격기를 이용해 중국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항공 모함 등 수상함정 대신 전략 폭격기와 미사일을 결합해 힘의 균형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외신도 미국이 날로 팽창중인 중국 해상 전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공군력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추정했다.


퇴역 미 공군 중장인 데이비드 뎁 툴라는 "함정을 파견하는데는 몇 주가 걸릴 수 있지만 폭격기를 사용하면 몇 시간 안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목표는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라면서 "아무도 중국과 분쟁을 일으키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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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의 전략폭격기에 맞서 미사일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 해군은 최근 미군 항모를 의식해 남중국해에서 '항모킬러'라 불리는 둥펑-26 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 중국은 4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미국을 자극하기도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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