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앞으로는 알뜰폰도 인터넷 서비스와 연계한 통신사 '결합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월 최대 1만5000원의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용 카드도 나온다. 그간 저렴한 요금제에도 불구하고 통신사 결합할인이나 카드사 할인 혜택이 없어서 구매를 주저했던 고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31일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만 받을 수 있었던 '참 쉬운 가족결합' 대상을 9월1일부터 U+알뜰폰 고객에게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 LG유플러스의 모바일, U+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온 고객들이 U+알뜰폰을 함께 이용할 경우 월 5500~1만3200원(부가가치세 포함)의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장은 "알뜰폰 가입자에게 아쉬움이었던 유무선 결합할인도 9월부터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카드와 우체국카드도 전체 알뜰폰을 대상으로 '알뜰폰 전용할인카드'를 출시한다.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1만~1만5000원의 통신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롯데카드 역시 10월 중 전용할인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16개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단말기 구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종합포털 '알뜰폰 허브(알뜰폰.kr)'도 9월1일 오픈된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알뜰폰 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다. ▲소비자가 손 쉽게 맞춤형 통신요금을 선택함으로써 통신비 부담을 낮출 수 있게 하고 ▲자신에게 맞는 자급제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알뜰폰'과 '자급제 폰'의 결합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연초 월 1만명 이상 가입자를 빼앗기며 부진을 보였던 알뜰폰시장은 최근 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6월부터 3개월 연속 5000명 이상 번호이동 가입자가 증가하더니 8월에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들어 24일까지 알뜰폰 업체들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6320명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5G 고가요금제 등에 불만을 가진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더욱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알뜰폰으로 눈을 돌리는 이가 늘어난 여파로 해석된다.


최근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출시 후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자급제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읽힌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체적으로 합리적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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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들을 위한 중저가 5G단말기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LG Q92'는 5G 지원, 퀄컴 '스냅드래곤 765G' 탑재 등 최신 성능임에도 40만원대의 착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한편 지난 6월을 기준으로 한 알뜰폰 가입자 수는 733만9164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0.54%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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