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생존기간·잠복기 고려 … 최근 미검출, 불가능으로 단정 어려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28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복도식 아파트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28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복도식 아파트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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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어떤 경로로 발생한 것인지 알아내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환기구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일단 확률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엘레베이터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구로구는 확진자 8명이 거주하는 아파트 라인이 아닌, 옆 라인의 다른 층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애초 같은 라인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이를 특이점으로 환기구 감염 가능성에 집중했었다.

하지만 26일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 2명이 같은 동에서도 멀리 떨어진 세대에서 나왔고, 이들이 기존 확진자들의 옆집인 점으로 미뤄 환풍구보다는 엘리베이터 이용을 통한 감염 등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27일에는 확진자가 나온 5세대의 환기구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아파트는 'ㄷ'자 구조의 복도식 아파트로 한 층에 20여가구가 거주한다. 엘리베이터는 복도가 꺾어지는 부분에 한대씩 총 2대가 운행되고 있는데, 확진자들이 거주하는 두 개 라인이 한쪽에 치우쳐 있어 같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바이러스 생존기간과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최근 2~3일 사이 환기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또 아파트 환기구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비슷한 감염 사례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정확한 원인을 밝힐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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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현재 이 아파트에서 역학ㆍ건축ㆍ설비 전문가들과 함께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0시 기준으로 아파트 주민, 주민과 접촉한 직장동료 등 모두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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