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中企 10곳 중 8곳 직격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경기 고양가구단지에서 한 상인이 짐 정리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단법인 경청이 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연매출 1억원 이상의 전국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소기업의 77.0%는 지난달 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의 변동이 없는 기업은 22.4%,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0.6%에 불과했다.
매출액 감소폭은 평균 39.2%로 50~70%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응답이 34.6%로 가장 높았다. 30~50% 미만이 26.8%, 20~30% 미만이 17.4%, 70% 이상 매출액이 줄었다는 업체도 1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95.2%, ‘교육 서비스업’ 이 94.9%나 매출액이 감소됐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소재 기업이 89%로 가장 피해가 컸다. 광주·전라 지역 기업들도 80.5%로 매출액 감소에 따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대출 지원이 3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국세, 지방세 등 세제 감면(29.5%)과 고용안정자금 지원(17.8%), 보증 지원(6.1%)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금융 애로 상담(5.8%)이나 정부 및 지자체 소유 임대료 인하(4.5%), 각종 규제 완화(4.4%)에 대한 의견도 접수됐다.
장태관 경청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로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피해 심각성을 직접 파악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또다시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에게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6월15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