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식·회사채 19조7755억원 발행… 전월대비 1.4%↑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지난달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이 전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기업이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영향이 컸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은 자본시장에서 총 19조7755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과 비교하면 2649억원(1.4%) 늘었다.

지난달 주식 발행 전월比 75.6%↑… "유상증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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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는 2조664억원(21건)으로 전월(1조1767억원, 12건) 대비 8897억원(75.6%) 증가했다. 기업공개 규모는 줄었지만, 유상증자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은 모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2423억원(12곳)어치 주식을 발행했다. 전월(9건, 7798억원) 대비 건수는 늘었지만 발행 규모는 5375억원 줄었다. 전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 SK바이오팜이 6523억원어치 주식을 발행해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주식 발행 전월比 75.6%↑… "유상증자 증가" 원본보기 아이콘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은 총 1조8241억원(9곳)을 발행해 전월(3곳, 3969억원)대비 359.6%(1조4727억원) 증가했다. 대한항공(1조270억원)과 CJ CGV(2209억원)이 채무상환 등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7조7091억원으로 전월(18조3339억원) 대비 3.4%(5248억원)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이 늘었지만 일반회사채와 ABS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액이 줄었다.

일반 기업들의 공모를 통해 발행한 회사채는 3조4550억원(40건)으로 전월(6조1430억원, 64건)대비 43.8%(2조6880억원) 줄었다. 지난달 기업들은 차환자금으로 1조9857억원을 발행하는 등 채무상환 목적으로 중장기채 발행을 늘렸다.


등급별로 보면 BBB등급의 발행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BBB등급은 3800억원(4건) 규모로 발행돼 전월(2600억원, 46.2%) 보다 증가했다. 되려 AAA(4000억원), AA(1조6500억원) 등급은 전월 대비 각각 74%, 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A등급 이하 채권의 발행 비중은 전달 대비 14.8%포인트 늘었다.


금융회사들의 금융채 발행 실적은 12조5686억원(196건)으로 전월(9조8920억원, 170건) 대비 27.1% 감소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가 각각 전월 대비 33.7%, 80.1% 늘었다. 기타금융채 중에선 신용카드사(17.8%)와 증권사(19.7%)가 발행을 줄였고 할부금융사(캐피탈)와 기타 금융사의 회사채 발행량은 각각 20.1%, 1466.7% 증가했다.


지난달 말 회사채 잔액은 552조6243억원으로 전월(546조2280억원) 대비 1.2%(6조3363억원) 증가했다. 순 발행 기조는 유지됐지만, 규모는 전월(3조5360억원)보다 축소된 88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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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자금 조달을 위해 찍는 기업어음(CP)와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04조3383억원으로 전월(100조791억원)대비 4.3%(4조2547억원) 줄었다. CP는 총 30조4099억원이 발행돼 전월(25조1133억원)대비 21.1% 늘었다.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 발행이 줄면서 전월 대비 1.4% 감소한 73조9329억원을 기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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