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의 코로나 혈장 치료제 긴급 승인 등에 美 증시 상승
전일 국내 증시에 이미 반영된 재료…영향 제한적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에 따라 변화" 가능성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 혈장 치료제 긴급 승인 소식과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대선 전 코로나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 등이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 오른 2만8308.46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1.0% 상승한 3431.28, 나스닥 지수 0.6% 오른 1만1379.72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 상승의 요인이 이미 전일 국내 증시에 반영됐던 재료라는 점에서, 전일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보다는 25일 오전에 발표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 더욱 시장의 눈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나스닥과 S&P500 등 미국 증시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S&P 500지수는 한때 3395.06까지 오르면서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전장보다 81.12포인트(0.73%) 오른 1만1210.84를 기록하며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나스닥과 S&P500 등 미국 증시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S&P 500지수는 한때 3395.06까지 오르면서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전장보다 81.12포인트(0.73%) 오른 1만1210.84를 기록하며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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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한국 증시는 FDA의 코로나 혈장 치료제 긴급 승인,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 감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온건한 통화정책 시사, 공매도 금지 연장 기대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1.10%, 코스닥지수가 2.48%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가 강세를 보였으나 그 요인이 개별적인 이슈에 의한 결과 및 전일 한국 증시에 이미 반영된 내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테슬라에 대한 거품 논란이 부는 등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점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증시는 FDA의 코로나 혈장 치료제 긴급 승인 소식과 애플과 테슬라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테슬라에 대한 버블 논란이 유입되며 두 종목 모두 변동성이 확대되자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일부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항공과 에너지를 비롯해 은행, 경기 소비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는 등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종목군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전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신규 확진자 수 감소가 주말 효과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기에는 사회, 경제적 파장이 크기에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감염학회 등이 주장하듯 3단계로 격상 시킨 후 빠른 사태 해결도 주목된다. 결국 한국 증시는 미 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관련 내용은 영향이 제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향후 몇 개월간은 상승세가 약화되고 박스권 내 등락이 예상된다. 주식시장이 국내외 부양정책을 선반영한 상황에서,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는 시기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버슈팅 된 주가의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는 국면이다.


저금리에 따른 할인율 하락으로 주식시장이 과거 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고, 풍부한 주식 대기 자금을 감안할 때 2200선에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스타일 측면에서는 박스권 상단에서는 성장주를 줄이고, 하단에서 성장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코로나19 재확산은 한국 경기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한국의 경기회복세가 꺾일 가능성은 낮다.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이후 글로벌 경기 및 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수 있어도 경제활동이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2차 재난지원금과 4차 추경을 논의하는 등 국내 재정정책 강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 경기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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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발 펀더멘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투자심리 위축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수급 불안 등이 코스피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음은 경계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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