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찾는 발걸음 '뚝'…뷔페형 매장 영업 중단까지
휴가기간에도 반찬 등 HMR 수요 '껑충'

길었던 장마에 코로나19까지…휴가철 외식업계 울고 온라인 식품몰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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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역대 최장인 52일의 장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식업계가 기대했던 여름휴가 특수를 못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식품몰은 반사이익을 얻어 휴가철에도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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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운영 A 외식 브랜드의 최근 한 달 매출은 전년 대비 50% 수준에 그쳤다. B 외식 브랜드 역시 지난 주말부터 매출이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했다. B 외식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 3~4월 코로나19 확산이 두드러지며 매출이 최대 50%까지 감소했다 지난 7월 전년 대비 80~90%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에 따라 19일부터 뷔페형 외식 매장은 아예 영업을 잠정 중단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CJ푸드빌은 '빕스'와 '계절밥상' 36개 매장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 '자연별곡' '수사' '피자몰' '로운' 등 109개 수도권 매장 운영을 멈췄고 신세계푸드도 '보노보노', 올반 등 총 4개 매장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았다.


기업 다수가 재택 근무 체제를 선언하며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상권에 소재한 음식점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던 명동 소재 음식점들도 매출이 최대 90%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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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대신 내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며 반찬 등 가정간편식(HMR)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은 반사이익을 얻었다. 동원홈푸드의 반찬몰 '더반찬&'의 최근 한 달(7월18일~8월17일) 반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CJ제일제당 즉석밥 '햇반'은 전월 대비 3.5%, 전년대비 3.9% 판매가 늘었다. 밀키트 '쿡킷'은 올 초부터 월 평균 매출이 20%이상 성장 중이다. 수산간편식 '비비고 생선구이' 역시 지난 2월부터 월 평균 약 15%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반찬몰 '집반찬연구소'에서도 같은 기간 반찬 매출이 126%나 크게 성장했다. 특히 소비자가 요일과 횟수, 배송방식을 선택하는 반찬 구독 서비스(정기배송) '실속식단' 매달 매출 1위를 기록 중으로 내식 선호 현상을 여실히 증명했다.


G마켓서는 같은 기간 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잡곡 판매량도 21% 신장했다.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즉석밥과 라면 판매 신장률도 각각 5%와 21%씩 늘었으며, 즉석국(30%)을 포함한 냉동ㆍ간편조리식품 역시 34% 판매가 증가했다. 폭우로 인해 채소 값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채소 판매량도 상승세다. 마늘(10%)과 양파(30%), 무(57%), 고추(11%), 감자(15%), 당근(95%)과 같은 기본 채소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채소 외에도 김치(59%)를 비롯해 각종 반찬(46%) 주문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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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에서도 이 기간 쌀 매출이 11% 증가했다. 즉석밥과 라면은 각각 42.6%, 34% 매출이 늘었다. 즉석국 매출은 67%, 냉동 간편조리식품 매출은 57.4% 증가했고 채소류와 반찬류 매출도 각각 77.2%, 60% 급증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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