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1045명 연락두절" … 서울시, 병상·격리시설 추가확보(종합)
전화수신 거부·주소불명자 등에 대해선 경찰 협조로 신원 파악
서울 병상 가동률 61.6% …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검토도
10일 서울 남대문시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인근 상인과 방문객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상인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방문객 4066명 중 1045명이 주소가 확인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이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사태 추이에 따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7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17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0명 가운데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발생한 확진자가 58명"이라며 "연락이 안되는 신도들은 경찰 협조 하에 최대한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1200여명 검사 완료
현재까지 이 교회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315명이며, 이 가운데 서울 지역 확진자는 209명이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교인과 교회 방문자 등 검사대상자는 총 4066명이다.
시는 이 가운데 3437명은 소재를 확인했으며, 서울 거주자 1971명에 대해서는 신속한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 주소지가 없었던 66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이 중 119명에게는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나머지 주소 불명자 550명을 포함해 전화를 받지 않거나 결번인 사람 등 모두 1045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현재까지 총 1207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며 "조사가 어려운 1045명은 경찰 협조 하에 현장을 방문해 최대한 신원과 주소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전날(16일) 자가격리 등을 거부한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고 명백한 범법행위에 대해 강력 조치를 취하기 위해 전 목사를 고발했다"며 "감염 검사를 받지 않는 분들은 본인, 가족 등 많은 사람에 피해를 줄 수 있고 200만원 이하의 벌금도 내야 한다"고 재차 경고했다.
되새김교회·여의도순복음 등 교회발 확산 예의주시
이날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에선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최근 집단감염이 일어난 광진구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반석교회(케네디상가)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선 지난 9일 경기도 주민이 확진된 뒤 현재까지 10명이 감염됐지만 모두 경기도민으로 서울시민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순복음교회 관련 밀접 접촉자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7560개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노래방, PC방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렸다. 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운영 중단까지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오후 10시 기준 서울시의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61.6%로, 준비된 787병상 중 485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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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차질 없는 환자 치료와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을 확보해 19일부터 즉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250병상 규모의 한전연수원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자가격리자 급증에 대비해 196실 규모의 민간호텔 1개소도 추가 확보해 1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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