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보고서
7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 회복 속도 둔화
전통적 SOC과 디지털 인프라 투자, 3분기 경기회복 견인할 것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중국 경기 회복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회복 흐름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7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4.8%올라 6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1.6%로 6월 ?3.1%에 비해 개선됐지만, 시장예상치(0.1%) 대비 크게 밑돌았다.

中 경기 회복세는 유효…"속도는 기대 못 미쳐"
AD
원본보기 아이콘


7월 승용차 판매증가율은 전년동월 9% 증가했지만, 전체 소매 판매증가율은 역신장했다. 투자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대보다 소비 사이클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자산 투자의 경우 지방 특수채와 특별 국채 발행을 통한 전통적인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개선세가 나타났다. 7월 부동산 투자증가율은 전년 동월 3.4%로 6월과 비교해 상승 폭이 커졌지만, 제조업 투자는 ?10.2%로 1월 이후 8개월째 역성장세를 이어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추세를 고려했을 때 8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이 기대된다”며 “8~9월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관련 투자가 증가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 회복 속도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하이투자증권

자료=하이투자증권

원본보기 아이콘


업종별 투자를 보면 IT 부문의 투자 증가율은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IT업종 고정투자 증가율은 10.7%로 두 자리 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IT 업종 산업생산 증가율도 6.7%로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을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된 자동차업종 고정투자 증가율은 7월에도 ?19.9%를 보여 여전히 ?20%대 감소 폭을 기록해 투자 부진 현상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현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정부 정책에 힘입은 전통 SOC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투자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라며 “글로벌 공급망 회복 지연에 따른 제조업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고용시장 부진, 홍수피해가 영향을 줬다”라고 전했다.

AD

중국 경기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 위험요인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지연 가능성이다. 그러나 중국은 전통적 SOC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축으로 한 고정투자 사이클 회복 추세가 지속될 공산이 높다. 홍수 복구 사업도 3분기 중국 경기 회복은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소비 사이클의 경우 회복이 기대보다 미약하지만, 자동차 수요 등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소비 모멘텀도 점차 강화될 것”이라며 “경기선행지수, 생산자물가 개선과 양호한 제조업 PMI 지수 상승세는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