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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시 세자릿수 된 날…의협 집단휴진

최종수정 2020.08.14 11:51 기사입력 2020.08.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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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0일만에 100명대
휴가철 겹쳐 진료공백 우려

대한의사협회가 동네의원 중심의 전국 집단 휴진에 돌입한 14일 서울 시내의 한 피부과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발하며 이날 총파업을 예고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대한의사협회가 동네의원 중심의 전국 집단 휴진에 돌입한 14일 서울 시내의 한 피부과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발하며 이날 총파업을 예고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조현의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해 14일 하루 동안 휴진에 돌입했다. 2014년 원격의료 도입 등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인 이후 6년 만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20일 만에 100명대를 넘은 가운데 의료계가 지난 7일에 이어 이날도 파업을 벌이면서 진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전국의 동네의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4곳 중 1곳 이상이 집단휴진에 참여했다.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3만3836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8365곳(24.7%)이 사전 휴진 신고를 했다. 휴진 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오는 17일까지 임시공휴일을 이용해 휴가를 떠난 곳이 많은 만큼 체감하는 진료 공백은 더 클 수 있다.


보건복지부도 "휴가철이어서 당일 휴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병원급 가운데 휴진 신고를 한 곳은 없다. 외래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일부 불편은 있을 수 있지만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집단휴진에 따른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대한병원협회 등에 연장 진료를 요청하고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종합병원 소속 교수급 의료진은 휴진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대학병원 등은 진료 차질을 우려해 일부 수술과 검사 일정을 연기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의 조치도 마쳤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집단휴진에 대해 "정부의 계속된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은 그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투를 벌인 의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있지만 일부 의사들의 집단휴진은 이런 사회적 인식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코로나19와 수마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에게 고통만 드릴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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