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8월 중순 나스닥이 이끄는 변동성 찾아올 것"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닷컴 버블에 견줄 만큼 나스닥지수 상승폭이 높은 상황이다. 3월 중순 저점을 형성한 이후 약 4개월 반 정도 큰 조정 없이 상승해왔다. 이에 8월 중순 나스닥지수가 이끄는 변동성이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편 미국의 재정 적자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부담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가져온 증시 내 변화는 기존의 패턴대로 증시가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3월23일 저점 형성 이후, 약 4달 반 가까이 큰 조정없이 상승(60.5%·8.12일 기준)하면서 1995~2000년 닷컴 버블 시기와 비교하게 된 상황까지 왔다.
현 나스닥지수의 버블논란이 일어나는 단계는 1999년 10월19일부터 2000년 3월10까지 4.6개월간 진행된 활황국면으로 87.8% 상승했다. 미국 증시 역사상 닷컴 버블 다음으로 큰 상승폭을 보인 현 나스닥지수는 닷컴 버블 시기보다 비우호적인 올해 투자 환경을 고려 시, 닷컴 버블 시기 수익률을 채우지 못하고 비슷한 상승일수에 도달하는 8월 중순을 기점으로 조정(상승을 염두에 둔 가격조정)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 역사상 유일한 버블논란이 컸던 시기의 수익률을 납득할만한 동인 없이 현 나스닥지수가 상회한다는 것 자체는 쉽지 않을 것이다. 먼저 과거 닷컴 버블과 현 코로나19 주가 상승 발단의 시작이 다르다는 점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새로운 산업을 태생시킨 닷컴 버블과 달리, 감염병이 도래하면서 기존 일상의 변화(비대면+기존 산업의 융복합)에 머무르는 코로나19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또한 경제가 호황이던 상황에서 주가 상승은 일정부분 용인되지만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한 미국 경제상황에서 닷컴 버블 시기에 견줄만큼 상승폭이 높은 현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닷컴 버블 사례 고려 시 고점 부근이라는 점에서 향후 조정 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8월 중순~9월 중순 미국 증시의 가격 조정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 시장 참여자 모두 필연적으로 도래할 국면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를 했던 바, 도래하는 4분기가 증시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이 있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늘어났다. 미 의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펼친 부양책의 영향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의 세제 혜택 역시 영향을 줬다. 7월 재정적자 규모는 납세 신고 마감을 연기하면서 6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재정적자 규모는 경제활동 위축과 부양책으로 인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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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이견이 지속되고 있다. 재정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 역시 쉽게 이뤄지기 더욱 어려운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정부 부양책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세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2021회계연도 세수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늘어나고 있는 재정적자로 인한 부담 역시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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