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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자산 어디로...펀드 이관 막판 고심

최종수정 2020.08.13 11:12 기사입력 2020.08.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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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NH증권 반대로 판매사별 배분 유력 검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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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금융당국이 최대 5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자산 이관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 계열 운용사로 펀드 자산 전부를 이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NH 측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판매사별로 펀드 판매분을 배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부터 NH투자증권과 본격적인 옵티머스펀드 이관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금감원이 지난달 23일 옵티머스 중간 검사 발표에서 '판매사 계열 자산운용사'로의 펀드 이관 방안을 공식 거론한 직후였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 계열 운용사인 NH헤지자산운용으로의 펀드 자산 이관을 예상했다.

그동안 금감원은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으로의 펀드 이관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란 입장을 보여 왔다. 라임자산운용과 같이 20여곳의 판매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가교 운용사(배드뱅크) 방안은 비효율적이라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NH투자증권 측이 펀드 자산 모두를 자신들이 가져가는 방안에 부담을 느끼면서 펀드 이관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펀드 사기 사태의 책임을 NH투자증권 나홀로 떠안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방안은 판매사들의 판매 비중에 따라 펀드 자산을 이관해 가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복층 구조로 상품 설계가 복잡했던 라임운용펀드와 달리 옵티머스펀드는 비교적 상품구조가 단순하고 판매사별 펀드 간 구분도 명확해 이 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펀드 판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옵티머스 펀드 이관에 대한 구체적 방법들이 금감원에서 나오고 있는 수준으로 판매사마다 입장 차이가 있어 이를 고려한 당국의 결정이 나오면 해당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옵티머스가 운용한 46개 펀드, 5151억원의 환매가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327억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하이투자증권(325억원), 한국투자증권(287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8억원), 대신증권(45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 등의 순이다.


금감원과 NH투자증권은 현재 삼일회계법인을 실사법인으로 선정하고 20여명의 인원으로 옵티머스펀드에서 회수할 수 있는 채권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사가 끝나면 기준가 조정 등의 과정을 거친 후 펀드 이관이 진행된다. 이관 작업이 완료되면 옵티머스등록 취소 등 제재 절차와 투자금 회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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