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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마다 다른 '암치료용 방사선양' 표준에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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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마다 다른 '암치료용 방사선양' 표준에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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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병원마다 달랐던 암치료용 방사선 양(방사선량)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측정 표준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7번째로 이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서 병원별 방사선 치료 품질의 격차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방사선표준그룹 선량측정표준팀은 방사선 치료의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는 측정표준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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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다. 수술이나 약물치료와 함께 널리 사용되는 암치료법으로, 우리나라 암 환자 중 30% 이상이 이 치료를 받고 있다.


방사선 치료를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과 첨단 치료기기가 필요하다. 특히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만큼의 방사량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치료기기의 방사선양 조절에 사용되는 기준 방사선과, 치료기기에 사용되는 기준 방사선이 달랐다. 이에 따라 병원마다 치료기기마다 다른 방사선량이 조사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연구팀은 방사선의 에너지와 관계없이 치료 방사선의 선량을 절대적으로 결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상대적 비교가 아닌 절대적 측정이므로 기존 방식보다 훨씬 더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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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흑연 매질에 방사선을 쪼였을 때 올라가는 흑연 온도를 측정해 선량을 측정하는 방식의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에서 흑연의 온도를 측정하고 이 값에 비열을 곱해, 정밀한 몬테카를로 전산모사연구를 통해 구한 흑연과 물 간의 선량변환인자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인체와 가장 유사한 물질인 물에 대한 정확한 선량을 파악했다.


KRISS 김인중 책임연구원은 "현재 열량계 기술에 대한 교정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할 경우 병원에서 측정하는 선량의 불확도를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병원의 선량 측정 품질보증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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