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이 출연해 어머니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이 출연해 어머니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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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이 자신을 보육원에 맡긴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강한이 출연해 어머니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한은 "어머니께서 날 15살에 낳으셨다. 태어나서 한 번도 어머니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이름조차 모르고 지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게 어머니는 물음표 같은 존재다.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라며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 맡겨져 3년 전 20살이 돼 보육원을 나왔다. 보호 종료 아동이 된 것이다. 지금은 부산에서 혼자 생활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호 종료가 되고 자립하면서 보육원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되기에 많이 힘들었지만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라며 "운동을 하다 수술을 4번이나 했는데 보호자 사인도 제가 혼자 했고 수술 끝나고도 마취 풀릴 때 가장 아픈데 아무도 돌봐주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실 2년 전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어머니가 저를 알아보고 SNS로 먼저 연락이 왔다"라며 "어머니와 첫 만남 약속을 잡았지만, 전날 어머니께서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했다. 어머니께서는 '내게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강한은 "당시에는 이해가 안 갔는데 저를 못 만나는 이유가 있고 사정이 있는 거니까. 화가 나는데 이해는 되고 그런 기분이 반복됐다"라며 "저를 안 본다고 2년 전에 말했기 때문에 어머니 찾는 걸 포기했지만 한 번쯤 보고 싶어서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강한의 어머니는 스튜디오에 나오지 않았고 출연자인 탐정 임병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임병수는 "어머니가 강한 씨를 많이 만나고 싶어 하고 보고 싶어 하는데 아무래도 지금 가정이 있으니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병수는 강한의 어머니가 직접 쓴 편지와 사진을 건넸다.


사진을 본 강한은 "'엄마 닮았다', '아빠 닮았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데 저도 엄마를 닮긴 닮았다. 이게 진짜 가족이구나"라며 "떨리기도 하고 현실인가 꿈인가 아직까지 안 믿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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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의 어머니는 편지에서 "널 잊고 싶을 때보다 보고 싶을 때가 더 많았다. 그래서 버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이 마음을 너는 믿어줄까. 얼마나 나를 원망하고 있을까"라며 "응원하고 싶고, 보고 싶은데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안정되면 어떻게든 만나러 갈 테니까 기다려달라"라고 전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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