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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5천만 원 토해내라" 노영민 반포아파트, 억대 차익 '불로소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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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반포아파트 11억3천에 팔려…14년만 8억5천 차익 얻어
문 대통령 앞서 수석·보좌관회의서 "불로소득 환수…투기 수요 차단"
누리꾼들 "국고 환수해라, 수해 복구 기부해라" 등 분통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11월1일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11월1일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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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이른바 '똘똘한 한 채' 논란으로 부동산 여론 악화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포 아파트가 팔린 가운데 억대 시세 차익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카페 회원 등 누리꾼들은 이 차익을 '불로소득'이라며 국고 환수 또는 기부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서 부동산 투기를 언급하며 '불로소득 환수'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 실장의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는 지난달 24일 11억3천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매물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OO△△아파트 6층에 위치한 전용면적 45.72㎡(20평형대) 아파트다.


노 실장은 지난 2006년 이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2억8천만 원에 사들였고, 아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8억5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그러나 이 억대 시세 차익이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 정책의 하나로 언급하는 '불로소득'에 해당, 이를 국고로 환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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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에 따른 시세 차익인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불로소득 환수와 대출 규제 강화로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주택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과 함께 세입자 보호 대책까지 포함해 4대 방향의 정책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문 대통령의 '불로소득' 발언을 두고 부동산 관련 온라인 카페 회원들은 '노 실장에게 바로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후 2시14분 한 부동산 관련 카페에는 '노영민이 그래도 아파트 팔긴 팔았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불로소득이니 기부하겠죠? 민주당 정치인들이 집값 올려도 뽑아주니 상관없습니다"라며 노 실장이 얻은 시세 차익을 기부할 것을 촉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노 실장 아파트 매매에 따른) 이 8억은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되는 불로소득이다. 노영민은 그 돈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른 네티즌은 "불로소득 노영민 8억 환수하라!!! 노영민 불로소득은 괜찮고 서민들 불로소득은 다 환수하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이들은 "노영민은 불로소득에 의한 수익을 어느정도라도 수해지원기금으로 기부하는 선행을 베풀어라", "재개발, 재건축 한다고 발표해도 최소 5년에 10년은 그냥 갑니다. 노영민 불로소득 환수를 시범사례로 진행합시다!!!"라며 노 실장 시세 차익 환원 또는 기부를 촉구했다.


다른 기사 댓글에도 "대단한 불로소득을 얻으신 노영민 씨. 당신께서 속한 집권당에서 늘 주장하시듯이 이것은 불로소득이니 국가에 헌납하시든지 아니면 기부하시든지. 15년 정도 보유하여 막대한 차익이 힘들이지 않고 낸 것은 정당한 일인가?","노영민의 불로소득을 환수해주세요. 국민을 위해 기여하는모습 기대됩니다" 등 비슷한 의견이 올라왔다.


한편 노 실장은 서울 서초와 청주 등에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였다. 노 실장은 관사에 거주 중이면서도 지난달 2일 서울 대신 지역구인 청주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비판이 거세지자 노영민 실장은 서울 반포 아파트도 매각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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