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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학습 진단하고 심리 방역까지 챙긴다…교육부 "학업 격차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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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시도교육청 방역·학습·돌봄 3대 안전망 발표

방역 수칙 위반 학원 제재 '학원법' 개정 추진
비대면 상담 확대해 심리 상담 유도

학업 취약계층 위한 맞춤형 지도 및 컨설팅
다양한 원격수업 모델 제시 예정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영남권 시도교육감과 가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영남권 시도교육감과 가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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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신종 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원격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발생한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심리 치료까지 챙기는 방역 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구성된 2000여명의 에듀테크 멘토단이 취약계층 학생을 지도하게 된다.


교육부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11일 오후 3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학생 중심의 방역·학습·돌봄 3대 교육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코로나 위기 심리적 방역까지 챙긴다=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상태를 자가진단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되고 알림(푸시) 기능이 탑재된다. 전국 534만명에 달하는 학생 모두에게 9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도 실시된다. 학교 방역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지원)청에 감염병·방역 분야 전문가를 배치하고 해당 담당자는 전문직위로 지정된다. 학원 등도 철저하게 방역 점검 및 관리가 강화되며 중장기적으로 학원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할 시 제재 할 수 있도록 학원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 고위험군 학생을 포함해 일반 학생 등도 학교 내 위(Wee)클래스를 통해 맞춤형 상담 및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특히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의 경우 심리적 충격이나 낙인 우려 등으로 학교 복귀까지 필요한 심리 치료를 최대한 지원한다. 전문의로 구성된 심리지원단 중심으로 비대면 상담과 24시간 모바일 상담도 가능하다.


◆'학습 결손 막아라'…AI 활용·멘토 붙고=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초 1~2학년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해 수학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개별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 결손이 예측되는 영역에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는 학습 관리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게임 기반으로 앱 이나 e-학습터 등에서 볼 수 있다.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이 신설돼 멘토 1명당 취약계층 학생 멘티 20명 내외로 구성해 운영된다. 또 우수교사 500여명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필요로하는 고등학생 3000명을 위해 온·오프라인 1:1 컨설팅도 실시한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이나 취약계층 등 맞춤형 교육이 특별히 요구되는 학생 등은 여름방학 때 등교·원격수업 방식의 집중 지도를 실시하고 2학기부터는 1:1 또는 소그룹별 맞춤형 대면지도도 이뤄진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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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은 물론 원격수업까지 진행되는 학교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는 학생 수준에 맞게 수업 내용을 재구성하고 블렌디드 수업 등 다양한 수업모형을 말 제공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를 중심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를 지원하고 예술·체육,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비대면 바업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원이 수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도별 여건에 맞춰 학교의 등교 및 원격수업 지원기구가 마련되고 필요한 학교엔 테크 매니저(가칭)배치가 추진된다.


교육부는 우수 수업 콘텐츠 공유를 위해 '학교온'을 개선해 교원이 직접 제작한 영상, 프레젠테이션(PPT) 등을 공유하게 하는 한편 내년초 공공·민간 교육자원공개(OER·Open Education Resource) 콘텐츠 제공 및 추천 기능을 지원하는 '교육용 콘텐츠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연다. 장애 학생 맞춤형 수업과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한국어 원격수업 영상자료가 다국어로 제공된다.


지자체·학교 협력 모델 추진
내년 750개씩 2년 간 제공
"교육 당국 믿어 달라"

◆학교·지자체 연계한 돌봄 서비스망 구축= 돌봄서비스는 초등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교실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돌봄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부터 매년 750실씩 2년 간 총 1500실을 추진하고 초등학생 3만여명에게 서비스가 제공된다.


연말까지 정부종합민원포털 정부24와 연계해 초등 돌봄교실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되며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길어지는 코로나19에 학교 현장이 지치지 않도록 학교에 교육안전망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은 교원·학생·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힘을 모으고 단위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니, 학부모님들께서도 교육 당국을 믿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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