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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다수와 성관계 맺은 맥도날드 전 CEO…470억 퇴직금 날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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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전 CEO 상대로 소송
익명의 제보로 뒤늦게 들통나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전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전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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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맥도날드 전 최고경영자(CEO)가 재임 당시 다수의 직원과 부적절한 성적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약 475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전 CEO인 스티브 이스터브룩을 상대로 델라웨어주 법원에 이와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CEO자리에서 쫓겨난 이스터브룩은 2018년께 부하직원 3명과 성적 관계를 맺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이들 중 1명에게는 수십만달러 상당의 회사 주식을 넘겨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맥도날드는 이스터브룩의 행위를 조사한 뒤 해고처분을 내린바 있다. 하지만 해고사유에 대해서는 명백히 밝혀지지 않아 통상 CEO들에게 제공하는 퇴직금 등을 지급해왔다.


그러다 지난 7월 맥도날드는 이스터브룩의 행위와 관련해 익명의 제보를 받으면서 재조사에 돌입했다. 회사는 조사과정에서 이스터브룩의 회사 이메일 계정에서 개인 이메일로 메일을 보낸 직원을 포함해 여성의 나체사진 및 노골적인 성적 사진, 동영상 수십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터브룩이 해고 전 사내 조사에서 거짓말을하고 의도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증거에 해당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더욱이 부하직원과의 성적 관계를 금지하는 것은 회사 규정으로 이 역시 위반한 것이다.


지난해 사내 조사가 진행될 당시 이스터브룩은 육체적인 관계는 없었고 성적 문자메시지와 영상을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소송으로 이스터브룩은 4000만달러(약 475억원) 규모의 퇴직금과 스톡옵션을 잃게 됐다.


맥도날드는 임직원이 부도덕하고 정당한 해임사유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추후에라도 퇴직금을 회수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스티븐홀앤파트너스의 스티븐 홀 회장은 "회사가 CEO에게 제공한 보상을 회수하려는 이같은 노력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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