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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박 모리셔스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현지경찰 사건조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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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해 기름(중유) 유출 사고를 낸 일본 선박에 현지 경찰이 진입해 사고현황과 관련해 참고할 만한 물품들을 수거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한 선박은 일본 나가사키해운 소유로 쇼센미쓰이가 운영하고 있는 용선 화물선 '와카시오호'로, 조사를 위해 이 배에 승선하고 있던 외국인 선원도 현지 경찰과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카시오호는 중국에서 브라질로 가던 길로, 사고가 일어난 지점은 당초부터 좌초 가능성 높은 곳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초 가능성이 높은 경로를 통과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경찰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배와 외부 통신을 기록한 장치, 항해일지 등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당시 와카시오호에는 5개의 연료탱크에 약 3800t의 중유가 실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180t이 들어있는 탱크가 파손됐다.

이미 1000t 이상의 기름이 유츌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리셔스는 아름다운 산호초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유명해 신혼여행지로 알려져있다. 특히 사고 지점은 모리셔스에서도 다양한 희귀 생물이 사는것으로 유명한 블루베이해양공원 보호구역 근처로 청정보호구역으로 지정되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모리셔스의 해양 생태계는 무슨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리셔스 당국은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프랑스에 지원을 요청했다. 모리셔스에는 사고에 대처할 기술과 전문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연 생태계가 위험에 처했으니 행동에 나설 때"라며 지원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일본 외무성은 앞서 9일 해안보안청의 기름유출 사고 방제 담당 전문가 4명과 외무성, 국제협력기구(JICA) 직원 각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국제긴급원조대' 전문가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소유주인 나가사키해운은 "환경오염의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더 이상의 오염을 막기 위해 협력기관 및 계약업체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사인 쇼센미쓰이 역시 "사고 수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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