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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장 사퇴' 靑청원…실종자 가족 "사퇴 원치 않아, 정치적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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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시장, 사고 원인 정확히 규명해야"
靑청원 "의암호 사고, 인재…춘천시장 책임지고 사퇴하라"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닷새째인 10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북한강 강촌교 인근에서 수색대원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닷새째인 10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북한강 강촌교 인근에서 수색대원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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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강원도 춘처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와 관련 춘천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이 게시된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해당 청원이 사실과 다르다며 "사퇴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수습해야 할 사람은 바로 춘천시장"이라며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사퇴는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해달라'며 올라온 글은 사고자 유가족이 적은 것이 맞지만 사퇴 청원은 실종자 가족이 쓰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사퇴를 청원했는지 모르겠지만 정치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고를 이용하는 것이 불쾌하고 속 터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작업자 자격 강화 ▲안전교육 이수 ▲댐 관계자의 업무 매뉴얼 정비 등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닷새째인 10일 강원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변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중 실종자를 발견해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닷새째인 10일 강원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변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중 실종자를 발견해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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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춘천 의암호 사고에 대하여 춘천시장의 사퇴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호우로 불어난 물에 떠내려간 인공 수초섬 결박 작업 도중 사고가 났다. 이번 사건은 정확한 인재"라며 "소양댐과 의암댐 수문 개방으로 물살이 평소보다 10배가량 빠름에도 작업을 무리하게 진행했으며, 설상가상 휴직 중이던 공무원도 현장으로 출동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물살에 강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인데 이런 서글프고 화나는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그 누구의 지시도 없었다는 황당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며 "그렇다면 춘천 행정수반인 이재수 시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인공수초섬이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50일 된 아이를 뒤로한 채 육아 휴직 중에 업무를 위해 달려 나간 아버지는 무슨 연유로 아직 소식이 없나"라며 "누구의 잘못인가? 관계자 모두 폭탄 돌리기를 한다면 결국 춘천의 최고 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실종된 춘천시청 주무관은 사고 닷새 만인 10일 숨진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10일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기간제 근로자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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