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관계자들 사기 혐의로 피소
주최 측 "고소인, 명예훼손"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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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항일 무장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공연에 참가한 극단이 공연비용을 받지 못했다며 주최측을 고소했다. 주최 측은 극단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장창걸 극단 밀양 대표가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추진위) 공동위원장인 함세웅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 회장과 김원웅 광복회 회장, 민성진 항단연 사무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장 대표는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공연을 의뢰받아 총 2억7850만원을 받는 계약을 통해 지난해 11~12월 세차례 공연을 진행했지만 주최 측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에서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공연비를 지급할 수 있을 것처럼 약속했고 현재까지도 공연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2일 함 회장과 김 회장, 민 사무총장만을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이후 공연 계약 당시 총리였던 이 의원을 추가해 고소장을 다시 제출했다.

장 대표는 "다른 피고소인들은 '이 의원이 총리 시절 행사비에 예산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고 했는데, 이 의원이 예산을 준다고 해 놓고 주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들이 거짓말을 한 것인지 수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려 달라는 것"라며 이 의원을 피고소인으로 추가한 취지를 설명했다.


추진위는 첫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성명을 통해 사죄와 함께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고 고소와 맞고소가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공연비 체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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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 대표가 고소 후 추진위를 비난하는 내용을 온라인에 게재하는 등 항의를 계속하자민 사무총장은 지난달 21일 장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민 사무총장은 "장 대표가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악의적 주장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지난 6월 추진위 사무실에서 공연비 지급을 요구하며 실랑이를 하다 출동한 경찰에 입건됐고 기소의견으로 송치되기도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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