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중ㆍ미 관계 구축 희망하지만 주권과 안보는 양보 못해
남중국해와 홍콩, 대만 등 中 핵심이익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ㆍ중갈등에 대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을 적대자로 만들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심각한 전략적 오판이며 전략적 자원을 잘못된 곳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미국 정치권을 비판했다.


6일 중국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호 존중과 상생 협력을 기본으로 미국과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권적 평등의 원칙을 준수하지만 주권과 안보에 대해선 확고히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미국과의 대립은 피해야 한다고 전제 한 뒤 미국과의 대화, 협력유지, 국제사회 책임 분담 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건전한 발전의 키는 상호존중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양국이 솔직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미국의 이익은 긴밀히 통합돼 있는 만큼 이를 강제적으로 분리할 경우 양국관계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쌓아올린 교류의 성과를 무효화하는 것은 역사적 과정에 대한 무지일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들에 대한 무례"라며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중ㆍ미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양국이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50%가 넘는다고 했다. 또 양국은 세계 평화와 발전에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는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왕 부장은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홍콩 국가보안법 등이 대표적이다.


왕 부장은 "미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깼고, 영토 주권 분쟁에 공개적으로 개입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올 상반기에만 미군 항공기가 남중국해에서 2000회 이상 활동을 하면서 해당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는 것이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지역 국가들의 과제"라며 "중국은 남중국해를 평화와 협력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관련 국가들과 공동 개발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라그는 홍콩 보안법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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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콩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부 문제라며 자국 주권 훼손을 허용하는 국가는 없다고 했다. 미국 등 서방진영의 주장은 내정간섭이라고 선을 그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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