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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뛰어난 강남 택지 후보지, 일반 물량 '로또 분양'

최종수정 2020.08.06 14:29 기사입력 2020.08.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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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주택 공급 대책 포함 부지들

서울의료원 부지에 3000가구
MICE 부지 인접한 금싸라기 땅

조달청 부지 등도 관심 집중

일반분양 물량 거의 없어
주변시장 영향은 미미할 듯

입지 뛰어난 강남 택지 후보지, 일반 물량 '로또 분양'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이춘희 기자]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입지가 워낙 뛰어나다. 일반분양이 되면 '로또'가 될 것이다."(A건설사 관계자)


정부의 8·4 주택 공급 대책에 포함된 강남권 주택 부지들에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이번 대책에서 발표한 주택 공급 부지 중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물량은 총 7600가구다. 업계는 이 중 ▲서울의료원 부지(3000가구) ▲서울지방조달청 부지(1000가구) ▲국립외교원 유휴부지(600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200가구)를 가장 뛰어난 입지로 평가하고 있다.


규모나 입지 면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서울의료원 부지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삼성동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이스(MICE) 사업부지와 맞닿아 있는 금싸라기 땅이다. 당초 주차장 부지만 활용해 800가구 규모로 지으려던 계획을 확대해 총 30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하게 되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의료원 부지 위치도 및 조감도 (제공=국토교통부)

서울의료원 부지 위치도 및 조감도 (제공=국토교통부)


서울지방조달청 부지 역시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다. 바로 옆에 국립중앙도서관이 있다. 서래마을이 가깝고 한강공원도 멀지 않은 편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걸어서 12분, 2호선 서초역은 14분으로 교통도 편리하다. 인근 한신서래아파트가 지은 지 30년이 넘어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점을 고려하면 개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한다.

서초구 서초2동 국립외교원 유휴 부지에도 600가구가 들어선다. 외교원 건물 뒤편에 있는 좌우가 뒤바뀐 'ㄴ'자 모양의 땅이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인데다 경부고속도로 서초IC도 곧바로 진입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 LH 서울지역본부 부지는 규모가 200가구에 불과하지만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걸어서 8분 거리에 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8·4대책에서 발표된 강남3구 신규택지는 완전 노른자위 땅이다”며“이런 부지는 민영공급 가점으로는 70점이 넘어야 넘볼 수준으로 로또 분양이란 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일반분양 물량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분양보다는 공공임대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위주로 공급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기 때문이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책 발표 당시 강남권 신규택지에 대해서는 "일반 분양할 생각이 없다. 청년, 신혼부부 등에 장기임대 방식으로 우선 공급될 것"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여기에 사업 기간까지 고려하면 이들 물량이 주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비어있는 땅에 착공하고 입주하는 데는 3년이 넘게 걸릴 것이고, 일단 해당 기관이 빠진 후에야 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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