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완성차 5개사, '개소세 효과' 감소에 내수 증가세 꺾여(종합)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올해 7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축소되면서 지난달 국산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의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 6월까지만해도 전년대비 40%를 웃돌던 내수판매 증가율은 7월 들어 10%대로 떨어졌다.
3일 국산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한국GM·쌍용·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들 5개 업체의 7월 내수 판매는 14만44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전년대비로는 여전히 늘었지만 내수 판매 17만대를 넘어섰던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이는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시적으로 확대했던 개별소비세 혜택 축소(3.5%→1.5% 인하)로 인한 영향이다. 개소세 혜택을 보려던 소비자들이 지난 6월 '막차'를 타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7월에는 판매가 둔화된 것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63,000 전일대비 37,000 등락률 -5.29% 거래량 2,218,142 전일가 700,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마감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회복 현대차그룹, 홍콩에 수소 밸류체인 만든다…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가 7만7381대로 전년대비 28% 가량 늘었고 한국GM도 7000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3% 가량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5개 업체 모두 판매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5개 완성차 업체의 해외 판매는 43만9620대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18% 가량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14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던 5개사의 해외판매는 5월 들어 서서히 회복되며 7월에는 올해 1월 수준인 45만대선까지 회복됐다.
◆ 현대차, 7월에도 지속된 '제네시스 효과'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4 % 늘어난 7만7381대를 팔았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618대 포함)가 1만4381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고, 이어 아반떼 1만1037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627대, LF 모델 1644대 포함) 5213대 순이었다. 이에 세단은 총 3만120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DH 모델 40대 포함)가 6504대 팔리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어 GV80 3009대, G90 1117대, G70 489대 등 총 1만1119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2,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3.27% 거래량 1,367,438 전일가 168,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The 2027 모닝 출시…"고객 선호 사양 적용으로 상품성 개선"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 내수·해외 모두 '현상 유지'
7월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1만9901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국내 판매는 0.1% 줄어든 4만7050대, 해외 판매는 3.7% 줄어든 17만2851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기아차는 국내에서만 4만7050대를 판매한 가운데, 전체의 20% 가량은 쏘렌토가 이끌었다. 쏘렌토는 지난달 9488대가 팔려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하는데 그치며 선방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9677대로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셀토스 2만4275대, K3(포르테) 2만1068대로 뒤를 이었다.
◆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효과로 내수·수출 선방
한국GM의 7월 내수 판매가 6988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5% 증가한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가 2494대가 판매로 쉐보레의 전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각각 329대, 369대 판매되며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확인했다.
지난달 수출은 2만7644대로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이 역시오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개시 효과로 RV 차종이 전년대비 30% 가량 늘어난 2만2254대로 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730 전일대비 135 등락률 -3.49% 거래량 1,125,347 전일가 3,865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픽업 튜닝의 모든 것' KGM 튜닝 페스티벌 개최 , 개소세 혜택 축소로 내수 판매 23%↓
쌍용차는 지난 7월 내수 6702대, 수출 78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7489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실적은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23%, 수출이 62%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감면 인하 등 내수 진작책이 축소된 영향이다. 내수 시장에서 코란도가 1363대로 전년대비 33% 증가한 반면 나머지 티볼리, G4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 르노삼성, XM3 수출 개시로 반등…내수는 감소
르노삼성은 7월 내수 6301대, 수출 2622대로 총 8923대가 판매됐다. 내수는 전년대비 24%, 수출은 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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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7월말 첫 수출길에 오른 XM3 물량과 QM6의 꾸준한 인기 덕분에 전월대비로는 34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내수시장에서 XM3는 개소세 인하 혜택 축소와 시동꺼짐 현상에 따른 리콜 영향으로 7월 들어 판매가 월 2000대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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