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론조사센터, "러시아인 절반은 美 아폴로11호 달착륙 안 믿어"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국영 공공여론조사센터(VCIOM)에서 러시아인의 절반 정도는 1969년 미국 아폴로11호의 달착륙의 진위를 의심하고 있으며, 미국정부가 조작한 사기극으로 인식하고 발표했다. 지난주 미국 우주사령부가 러시아의 위성요격무기 개발을 비판한 것과 무관치 않은 반응으로 풀이된다. 우주개발 및 미사일 전력 문제를 놓고 양국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VCIOM은 이달 6일 러시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9%는 1969년 미국 아폴로11호의 달착륙과 관련, 착륙의 진위를 의심하고 있으며 미국정부가 조작한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착륙을 진짜라고 믿는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18세에서 24세의 젊은세대들은 57%가 착륙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으로 믿는다고 응답했다.
VCIOM의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미국 우주군이 러시아의 신형 위성요격무기 실험 증거를 발견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앞서 미 우주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지난 15일, 위성에서 다른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물체를 쏘아올렸다면서 러시아가 위성요격용 무기의 비파괴적 실험을 한 증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공군도 성명을 통해 해당 행위가 우주의 평화적 사용을 위협하는 행위라 미 우주군과 함께 러시아를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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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VCIOM은 해당 조사 외에도 응답자의 36%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으며, 가끔 지구를 방문한다고 답했으며 13%는 러시아 당국이 외계인의 정보를 숨긴다 확신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반대로 응답자 중 48%는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하거나 외계 문명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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